<돌싱글즈4>, 더 화려하고 더 화끈해졌다!
2023. 8. 4. 00:04
미국 돌싱남녀 10인 프로필 공개
MBN의 간판 연애 예능 <돌싱글즈>가 시즌4 ‘미국 편’으로 돌아왔다. 신혼여행의 성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되는 이번 매칭에는 10명의 돌싱남녀가 등장한다. 이전 시즌보다 2명이 늘어난 만큼, 복잡한 러브라인과 과감한 수위, 예민한 신경전으로 점철된 역대급 연애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칸쿤의 에메랄드 바다를 닮은 사랑의 소용돌이에 둘러 쌓인 미국 돌싱남녀 10인을 소개한다.
제롬 | 이혼 6년 차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중반까지 한국에서 ‘엑스라지’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했어요. 지금은 미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어요.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해요. 일본 방송 중에서 꼬마 아이들이 심부름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외롭고, 가끔 눈물 흘리기도 해요. 바보처럼. 솔직히 출연 결심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젠 진짜 짝을 찾고 싶어요.”
듀이 | 이혼 3개월 차 “저는 한국에서만 30년을 살다가 미국으로 왔어요. 처음 이민 오고 나서 전 부인과 2주 동안 같이 생활을 했는데, 그때 서로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혼하러 영사관에 갔더니 한쪽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서 여기서 이혼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막막하던 중에 온라인으로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어요. 그래서 저희는 만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이혼했어요. 이혼 후의 삶이 괴롭진 않아요. 좋은 인연이 있다면 놓치지 않고 싶어요.”
톰 | 이혼 3년 차 “보스턴에서 2년 동안 MBA 대학원 과정을 하고 미국으로 완전히 오게 됐어요. 이혼 후 미국에 혼자 있다 보니까 가끔 외로울 때가 있어요. 전 부인과는 종종 싸웠는데 다른 커플들보다 특별히 더 안 좋게 싸운다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그냥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였어요. 저희는 이혼할 때 사이가 되게 좋았어요.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결혼 생활은 재미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지미 | 이혼 13년 차“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왔어요. 세계 중심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왔는데 이렇게 오래 살게 될 줄 몰랐어요. 쑥스럽지만 이혼 후에는 한 8번 정도 연애했던 것 같아요. 전 여자친구 중에는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경우가 있었는데, 그분 아버지가 ‘자네는 그런 일(이혼)도 있었는데 이해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괜찮은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어요. 마음이 가는 상대가 있다면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겁니다.”
리키 | 이혼 4년 차 “저는 전 부인과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당시 일은 너무 힘들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서로 사랑도, 친밀감도 없었어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이혼한 다음엔 마음이 편했어요.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운동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인생을 새로 시작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여동생이 <돌싱글즈>를 알려줬는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게 괜찮을 것 같아서 나오게 됐어요. 진짜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베니타 | 이혼 5년 차 “전 남미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왔어요. 한국에 잠깐 놀러 갔을 때 알게 된 분이랑 결혼을 했고 6년 후 이혼했어요. 저는 결혼과 이혼, 어느 쪽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 결혼이고 두 번째로 잘한 일이 이혼이다’라고 말해요. 결혼이 1위예요. 사실 저는 결혼하는 게 힘들었지, 이혼은 정말 쉬웠거든요. 서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우리한테는 이혼이라고 생각했어요.”
희진 | 이혼 1년 차 “이혼하고 나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한국에서 아버지가 <돌싱글즈>를 보시고 ‘요즘 친구들은 방송에 나와서 본인의 이혼을 당당하게 밝히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도전하더라. 너도 주눅 들지 말고 용기 있게 지내라’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나도 나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너무 떨리고 기대도 돼요. 그냥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기대돼요.”
지수 | 이혼 1년 차 “아버지가 일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가시고 제가 미국 대학교에 합격하면서 혼자 미국에서 지내게 됐어요. 방학이 되면 친구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데 저만 혼자 텅 빈 기숙사에 남았거든요. 그럴 때 외로움을 느꼈어요. 저는 믿음이 깨진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혼할 때도 제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과 믿음이 깨졌다는 걸 알게 되니까 미련 없이 헤어질 수 있었어요.
소라 | 이혼 1년 6개월 차 “처음에는 결혼 생활이 좋았어요. 저한테 신경도 많이 써주고 좋은 식당도 데려가 주고 좋은 차도 사줬거든요. 생각해 보면 겉으로 보이는 건 되게 아름답고 화려했어요. 그런데 내면으로는 아니었어요. 감정 조절을 잘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별거하기 몇 주 전부터는 매일 한 번씩 폭행 문제가 있었어요. 미국은 폭언이나 정신적 폭행도 다 폭행이라고 하거든요. 결혼이 끝나서 슬픈 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혼 후 자존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림 | 이혼 1년 차 “제가 4살 때 가족이 목재산업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어요. 전 남편은 저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잘 해줘야 하는지는 잘 몰랐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결혼 후 제 인생을 제한시키려는 태도가 숨 막혔어요.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 제 자신을 잃게 될 것 같았고 더 이상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의 살기 위해서 이혼했어요. 뒤돌아보니 연애하기 좋았던 시기를 다 놓친 것 같아서 슬펐어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연애를 경험하고 싶어요.”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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