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온열환자 비상' 잼버리 주목…"자연그늘·바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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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수백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데 대해 외신들도 피해 상황을 주목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에서 첫날부터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그중 상당수는 야영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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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할 곳 부족…우려가 있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수백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데 대해 외신들도 피해 상황을 주목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에서 첫날부터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그중 상당수는 야영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또 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기온은 35도에 달했다"며 "올해 한국에서 폭염으로 최소 16명이 숨졌고, 이는 지난해 7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라며 한국의 폭염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 외무부는 (새만금 잼버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대사관 영사 직원들이 영국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이번 행사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약 4500명의 청소년을 파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14~18세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한국이 장기간의 폭염과 씨름하면서 잼버리 참석자 수백명이 앓아누웠다"면서 ”1일 400명 이상이 온열환자가 나온데 이어 2일에도 207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번 행사가 8.8㎢ 넓이의 간척지에서 개최된다“면서 "자연 그늘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익명의 자원봉사자가 인터뷰에서 "그늘을 찾기 어렵고 그늘에 있어도 엄청나게 덥다"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BBC는 전했다.
AP 통신은 2일 개영식에 108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전했다.
통신은 ”개영식 당일 온도가 35도를 기록했다“면서 ”잼버리를 광대하고 나무가 없는 더위를 피할 곳이 부족한 지역에서 개최하는데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잼버리가 다른 곳에서 개최됐어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이번주 한국은 전국 기온이 33~38도 사이를 맴돌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경보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3000명이 참여하는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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