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맹활약·이강인 출전, PSG 아시아 투어 '해피 엔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괜찮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3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승 1무 2패로 표면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체면을 살렸다.
PSG는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친선전에서 3-0 완승을 올렸다. 가장 반가운 부분은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부활이다. 네이마르는 오프시즌 첫 친선전 출전에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컨디션 난조의 터널에서 벗어나 해결사로 거듭났다.
신입생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활약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둘은 후반 24분 나란히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르 아브르와 첫 친선전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전념하며 일본에서 3경기에는 모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좋아져 전북과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센시오는 전북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문제 등으로 아시아 투어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이강인의 부상 등으로 전력 누수도 있었다. 좋지 않은 분위기는 결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비겼고, 세레소 오사카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인테르 밀란에도 1-2로 졌다.
전북전 승리로 자존심을 어느 정도 살렸다. 주포 네이마르가 건재를 과시했고, 신입생들도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아시아 투어를 기분 좋게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이제 열흘 후 개막하는 프랑스 리그1을 대비해 담금질을 준비한다. 13일(한국 시각) 로리앙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3-2024시즌의 문을 연다.
[이강인(위 오른쪽)과 네이마르, 네이마르(중간), 이강인. 사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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