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송 참사' 현장 조사..."책임 소재 규명해 엄중 처벌"
[앵커]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본부장을 맡은 배용원 청주지검장과 수사관들이 긴급 복구를 마친 제방을 살핍니다.
무너진 미호천교 제방부터 침수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까지.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검찰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 조사에는 하천과 제방 전문가 등 수사자문위원 3명도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인 자문을 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수사 진행 사항은 말하기 어렵지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충실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용원 / 검찰 수사본부장 (청주지검장) : 검찰 수사본부는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대상자는 36명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각 기관의 책임자 3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최종 책임자를 처벌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이라며 이들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경구 / 유가족 협의회 공동대표 :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누리겠다는 이들에게 유가족들이 직접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더는 인재에 대한 책임 없는 꼬리 자르기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피의자 조사가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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