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향해 돌진 뒤 서현역 쇼핑몰 흉기 난동...14명 부상
[앵커]
경기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자세한 사건 경위 전해주시죠.
[기자]
사건은 오늘 오후 5시 5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의 대형백화점과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23살 남성 최 모 씨가 흉기를 들고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에서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앞서 최 씨는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았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1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 함께 보시죠.
검은색 상의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로 백화점 안을 두리번거리면서 다니는 남성이 바로 범인 A 씨입니다.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달려들자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황급히 피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공사 중인 냉동 창고로 급히 몸을 숨겼고, 가까운 매장으로 대피한 시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한 건지 알 수 없어서 굉장히 두려웠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여 분 만인 저녁 6시 5분쯤 범인 최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조사에서 피해 망상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다만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마약 투약이 확인되지 않아서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조현병과 같은 정신 병력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뒤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청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방범죄가 우려돼 국민들이 길거리에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면서 다중밀집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이근혁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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