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나흘 만에 '폴더 사과' '사진 따귀'까지

YTN 2023. 8. 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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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논란이 인 지 나흘 만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죠. 김은경 위원장, 직접 오늘은 사과도 하고 대한노인회 찾았는데요. 지금 보시면 굉장히 많이 화가 나신 것 같습니다. 종이 사진을 때리는 모습을 보셨는데 때를 놓치지 않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근식]

그렇죠. 제일 중요한 게 타이밍인데, 사과는. 타이밍과 진정성 아니겠습니까? 지금 나흘 만에 사과를 했고 그것도 사실은 등떠밀려 하는 식이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어제까지도 춘천의 어디 행사에 가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자꾸 오해되는 것 같아서 유감이다, 이런 식의 표현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변명이었지 사과로 들리지 않았고 심지어는 그저께인가요, 혁신위 대변인이라는 분은 공개적으로 나와서 사과할 일이 절대 아니라고 했었고 그 전날에는 같은 민주당의 양이원영 의원께서 맞는 말이다라고 한 술 더 떴어요. 그러니까 계속 3~4일 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의 타이밍을 놓쳐가면서 사태가 악화됐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여론에 뭇매를 맞고 오늘 아침에 사과를 하고 신속하게 대한노인회 사무실에 가서 저렇게 혼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러니까 타이밍을 놓친 사과는 사과를 해도 그 사과가 효과가 없어지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진정성인데 제가 봐도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을 것으로 느껴지는 것인가. 왜냐하면 그동안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저 발언을 한 다음에도 계속 혁신위의 입장을 보면 오해다, 이게 내가 말을 잘못했을 뿐이지 그런 식의 생각은 사실 합리적인 생각이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저는 그 진정성에도 문제가 있고요. 저는 진짜 그렇게 생각해 봐요. 민주당에서 잇따른 노인 폄하 발언에 이은 설화가 있었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당의장도 노인들께서는 집에 계시는 게 좋겠다 했다가 그때 당의장 사퇴도 했었습니다. 왜 그런가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여론조사 결과 많이 나타나잖아요, 경향성이. 60대 이상의 노인분들은 여론조사를 해 보면 대부분 보수적인 성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 내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노인분들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표 입장에서 보면.

[앵커]

바로 여론 말씀하셨으니까 여론조사 그래픽 바로 볼까요? 노년층 표심이 1000만 명 가까이 되던데요. 이거 보니까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3 지난주와 같습니다. 그다음 그래픽 한번 보여주실까요. 그런데 저희가 70대 이상 민주당 지지율 이제 자막으로 표시가 될 텐데요. 그 부분만 떼어서 보면 6%포인트가 급락했거든요.

[김근식]

그러니까 본래 경향적으로 60대, 70대 이상의 노인분들의 보수적 성향이 과반이 넘는 게 여론조사의 대부분 추이고 그런데다가 이번의 노인 폄하 발언이 사실은 번지면서 아마도 여론조사에서는 70대 이상의 지지도를 따져보면 극단적으로 민주당 지지표가 빠졌을 겁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민주당에서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노인 폄하라고 하는 무의식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노인분들에 대해서 우리 표가 아니다라고 하는 그런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았던 게 아닌가 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어르신 한 분이 사퇴를 하라, 이게 민주당을 위해서도 좋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뭐라고 답을 했냐면 그거는 다른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고 봐야겠죠?

[김준일]

혁신위원장직을 계속하겠다, 이렇게 한 건데. 큰 의미가 있나 사실 그 생각이 들어요. 무슨 얘기냐면 혁신위가 이미 사실상 좌초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혁신위 자체가 아젠다가 아닌 것으로 권위가 실추됐는데 혁신안을 냈을 때 이게 의원들이나 당에서 받아들이겠느냐 그리고 그 중간 과정에서도 이거 말고도 여러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옹호하는 사실상 그런 거다. 서복경 위원이 그런 식의 발언도 하고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 그리고 지금 의원들한테 설문조사 하고 있는데 이것도 약간 논란들이 있거든요.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 이를테면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 그런데 이것 자체가 사실 당원들한테는 관심사일 수도 있는데 국민들한테 이게 혁신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타이밍에 전당대회를 앞둔 것도 아니고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왜 이런 걸 하느냐. 그러니까 애시당초 되게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이게 누구를 만족시키기도 어렵고 성과를 내기도 어려운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러니까 하나 마나. 직을 유지하나 안 하나 별 큰 상관이 없는 것 같고. [앵커] 이미 사실상 좌초됐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준일]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성과는 어려워졌는데 김은경 위원장 같은 경우는 뭔가를 해 보겠다고 마지막까지 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쎄요, 저는 하시는 것은 좋은데 가급적이면 공개발언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입을 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입만 열면 보통 논란이 굉장히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냥 해명도 어제도 나왔지만 교수라서 철이 없어서. 대한민국 교수, 우리 김근식 교수님도 교수인데 철이 없으십니까? 해명을 하는데 교수 폄하 발언이 나오고. 말만 하면 논란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무 말도 안 하시고 필요한 말만 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혁신을 해야 하는데 발언 논란이 계속 보도가 되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휴가 중이기 때문에 입장을 들을 수 없는데 휴가를 다녀오신 후에라도 입장을 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모셔온 분이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국민들이 따갑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의 눈길을 사실은 모면하기 위해서 당이 변화해야 한다,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혁신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혁신위를 꾸린 것이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 코인 사태들이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흔들리고 하락하니까 당대표 입장에서 민주당을 다시 곧추세우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속시원하게 할 수 있는 혁신을 보여주겠다 이런 의미에서 혁신위를 꾸렸고 혁신위원장으로 모셔온 분이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의 작품인 혁신위가 아까 말씀하신 이미 사실은 동력을 상실해버렸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이게 먹힐 수 있겠습니까? 이미 망신창이가 되어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이거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거나 유감을 표명하거나 저는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지금 휴가라는 이유만으로 말 한마디 없으세요.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잠수 탔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마는 설마 잠수를 탔겠습니까? 어딘가는 계시겠죠. 그러면 이 중차대한 상황이 며칠째 계속되고 모든 언론과 국민 여론이 민주당을 향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을 때 당대표라는 분이 휴가라고 말하지 않고 있는 게 정당한 모습일까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휴가 중에도 나타나서 이야기를 하고 수습을 하고 마무리하고 혁신위를 끝을 낼 것인지 아니면 혁신위원장을 사퇴시킬 것인지 저는 이걸 어떻게든 당대표 입장에서 정리를 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무책임하게 숨어 있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혁신위 무용론이 커지면서 민주당에서는 출구전략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이 돌았고요. 또 총선 불출마설도 돌았는데 당내에서는 이런 의견들이 나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불출마) 그 얘기는 설왕설래가 있어요. 너무 급하죠, 아직은. 당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본격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총선 출마 여부는 좀 너무 이른 얘기죠 사실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총선 불출마) 그것 역시도 가능성 제로라고 보고요.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악수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역발상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종로에 출마하시라. 이재명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그래서 내년 총선의 1등 공신으로서 기여하게 된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위상도 훨씬 달라질 겁니다.]

[앵커]

총선 불출마설 관련해서 김종민 의원은 조금 이르다는 전제 하에 이런 얘기가 오고가고는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안민석 의원은 총선 불출마 가능성 제로다, 나는 오히려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굳이 두 분을 분류하자면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범친명 쪽에 가깝고 김종민 의원은 비명 쪽에 가까운 거죠. 온도 기류가 딱 나타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거취가 중요하지 거취가 결정되면 그다음 총선에 대한 입장도 나오는 거지라는 게 김종민 의원의 입장인 거고 제가 알기로도 대부분의 비명계들이 거취가 더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안민석 의원은 원래 창의적인 제안을 많이 하시잖아요. 예를 들면 이탄희 혁신위원장 이런 것도 방송에 나가서 얘기하시고 그래서 이것도 나름의 창의적인 건데 그러니까 이게 종로 출마를 하는 것이 어떤 희생이나 아니면 당을 책임지는 이 모습으로 비춰질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여러 가지 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그런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리스크 이런 것들이 종로 출마로 상쇄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그런 기류도 있다. 그러니까 이게 쉽게 얘기를 하면 당이 어수선하다, 결론을 내리면 누구도 어떤 결론을 못 내리고 있고 각자의 의견들이 난무하고 있고 작은 불씨 하나, 10월 사퇴설이라는 평론가가 얘기한 작은 불씨 하나에 당이 반이, 집이 반 채가 홀라당 타버린 이런 느낌이에요. 우왕좌왕 하고 있다, 이런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이 휴가 다녀오시면 종로에 출마하는 것 충언을 드리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어떻습니까?

[김근식]

출마를 어디로 할 것이냐의 문제는 한참 뒤의 일이죠. 그전에 사퇴를 하느냐, 마느냐. 더는 그 이전에 구속이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설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걸 출마를 내년 4월에 할지 안 할지는 그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순탄하게 당대표직을 수행했을 때 당대표로서 험지에 가서 깃발을 들고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이냐 이런 식의 고려 속에서 종로 출마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 그 전에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생각되고요. 김종민 의원이 말 잘한 것처럼 총선에 출마할 거냐, 말 거냐. 이재명 대표의 총선 출마 여부는 앞으로도 거쳐야 할 난제가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참 뒤로 미뤄져야 할 일이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아까도 뉴스 리포트에 나왔습니다마는 백현동 사건으로 일단 소환이 잡힐 것으로 보이고요. 쌍방울 대북 송금으로 일단은 또 제가 볼 때 소환이 되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구속영장이 비회기 중에 8월 16일 이후에 청구 된다고 한다면 다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갈 것이고 체포동의안이 만약에 가결된다면 영장실질심사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또 만에 하나 구속이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당장 8월 9월 중에 구속길의 갈림길에 설 수 있는 제1 야당 현직 대표라는 시계가 운명처럼 다가오고 있는 것이고요. 그 운명의 시간에 구속이 됐을 경우에는 민주당은 그 뒤에 있을 후폭풍은 이제는 그동안에는 숨 죽여서 물밑에서만 이야기했던 것이 사실은 구속이 된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민주당은 그야말로 난상토론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까 평론가가 이야기한 10월 위기설 그다음 지금 이야기하는 비대위설 이런 것들이 곳곳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게 임박하고 있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운명의 구속 기로에 서 있는 구속영장 제2차 청구,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과를 맞을지 이게 아마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누구나 다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여당 지도부는 오늘 딱 맞춰서 경로당 찾아서 냉방비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더라고요. 시청자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셨을지 시간이 없어서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마지막 주제를 얘기해 볼 텐데 김근식 실장님께 이거는 질문드려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10월부터 당무감사 실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년 만에 정기 당무감사라고 하니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당무감사하기도 전에 여의도 정가에 출처는 알 수 없는 이런 살생부가 돌아다니더라고요. 신빙성이나 이런 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도 그 기사를 봤고 실제로 살생부라고 하는 노트를 봤는데요. 충분히 어느 쪽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공천을 앞두고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공천과 관련해서 별의별 이야기들이 돌아다닙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도 마찬가지고 이 사람이 이 말 옮기고 저 사람이 저 말 옮기고 해서 정말 확인되지 않은 많은 썰들이 돌아다니는데요. 저는 그게 당 차원에서든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에서든 간에 누군가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서 공천에 대한 지금의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 기준은 만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평가 기준에 이번에 보도된 것처럼 충성도 이런 것을 기준으로 삼는 건 제가 볼 때 정말 웃지 못할 이야기고요. 어떻게 당에서 공개적으로 충성도라고 하는 기준을 잡아서 충성도가 떨어지니까 자르겠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겠습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거기서 일부 언급됐던 것처럼 비위 사실이라든가 아니면 일종의 기소된 여부라든가 이런 것들은 나중에 공천 심사할 때는 정확하게 숫자화될 수 있는 거고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충성도나 누구 계보다 이런 식으로 해서 편을 갈라서 불이익을 준다는 건 제가 보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를 다 봤을 때 신빙성이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새로운 인재 영입도 관심인데 특히 여당은 내년 총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얼마 전 YTN에 출연한 안철수 의원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일 YTN 출연) : 4년 전의 후보군보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군이 더 취약합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면 저는 패배하는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요. 그런데 그러지 않으려면 사람들을 영입하는 작업들을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됩니다. 한동훈 장관은 장관이니까 사실 본인의 결심도 중요하고 그리고 인사권자의 결심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두 분의 생각이 같아서 이번에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절박하다 싶으면 아마 나오게 되실 거고요. ]

[앵커]

안철수 의원 얘기 듣고 오셨는데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석수가 30석도 안 되는 상황인데 그때보다 지금 후보군이 더 취약하다, 사람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이야기 나오는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올 것이냐 이 얘기가 나오고 그리고 이준석, 유승민 이 두 사람을 끌어안을 것인가,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총괄해서 전망 어떻게 하십니까?

[김준일]

아까 신빙성이 없다라고, 그 문건에 대해서.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이건 당 내부자가 아니면 모를 만한, 누가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앵커]

그렇게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어쨌든 당에서 만든 거예요. 밖에서 만든 건 아니라는 거죠,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거기에서 보면 유승민, 이준석, 오세훈계는 다 제외한다라고 해놓고 의원들 이름 다 있거든요. 거기에 지금 그나마 인재도 없는데 수도권에 강북에 있는 당협위원장들 이름이 잔뜩 들어가 있어요. 제가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그러니까 있는 사람도 쳐내는데 도대체. 저는 궁금한 게 어떻게 총선 치르려고 하는 거죠? 이분들은 나름 경쟁력이 있어요.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이런 분들이에요. 그런데 우리 편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런 식으로 갈라치기 하고 내부에서 쳐내기 시작하면 어떻게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지 참 궁금하고 그래서 저는 좀 건전하게 경쟁이 됐으면 좋겠고 이렇게 결국은 이거는 우리 편을 한 명이라도 더 만드는 게 선거는 이기는 거잖아요. 여당에서 조금 그런 것들을 많이 고려를 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보니까 다행히 김근식 교수님은 그 살생부에 없더라고요. 필요하신 분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더하기 정치를 해야 한다.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도 고민하고 용산에서도 고민하겠지만 그런 식의, 내용이 소상하니까 당 내부 문건이라는 말씀하시는데 그럴 수 있겠습니다마는 중요한 것은 아까 말한 충성도나 계보로 기준을 잡지 말고 경쟁력으로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당선 가능성, 그게 원칙이거든요. 그러면 당선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사람이면 다른 계보라 하더라도 그리고 좀 밉보인 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까지 다 포괄해서 가야 하고 그래야만 수도권에서 정말 아까 안철수 의원이 말한 것처럼 정말 사람이 없는 데다가 수도권에서 중도 확장성 있는 사람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이나 당의 기본 입장은 경쟁력, 당선 가능성 여기에 맞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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