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월북미군 구금 확인…유엔사 정보 요청에 첫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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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유엔군사령부(UNC)가 확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BBC에 따르면, 유엔사는 북한이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처음으로 응답하면서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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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유엔군사령부(UNC)가 확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BBC에 따르면, 유엔사는 북한이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처음으로 응답하면서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우리의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북한의 응답 내용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거절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BBC는 또, 이같은 응답은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 2일, 북한이 킹 이병의 월북 사건과 관련한 유엔사의 연락에 다시 응답했지만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차원이었을 뿐 의미 있는 소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전화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도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 이병은 지난달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이어 킹 이병은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해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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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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