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울산…“태풍 등 영향 폭염 심화”
[KBS 울산] [앵커]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 환자도 속출하고 있죠.
특히 울산은 오늘 낮 최고기온 33.1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강도 높은 폭염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 아래 숨고, 휴대용 선풍기를 틀어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김유빈/울산 동구 : "걷기 힘들 정도로 진짜. 여름 중에서 제일 더워요."]
[신은지/울산 남구 : "너무 더워서 일단은 밖에 있기가 힘들어서 계속 안에 있게 되는 날씨인 거 같아요. 너무 습하고 너무 찝찝한 것 같아요. 너무 별로예요."]
울산은 오늘 낮 최고기온 33.1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벌써 온열질환 환자가 30명을 넘었는데, 지난 4년간 발생 현황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폭염 전망.
전문가들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까지 올라오는 데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강도 높은 폭염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명인/유니스트 폭염연구센터장 :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8월 중순까지는 폭염하고 열대야가 굉장히 극심할 것 같고요. 울산은 기록으로 보면 8월 말까지도 길게 폭염이 이어진 그런 사례들이 있어서 저희가 이제 각별히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업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줄이는 등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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