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박동원 동점포·12회 정주현 끝내기' 선두 LG, 7연승 질주(종합)
4위 KT는 6연승, 3위 두산과 승차 없이 쫓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선두 LG 트윈스가 연장 12회말 정주현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7월2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이어갔다. LG가 7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이후 389일 만이다.
또한 56승2무33패가 된 LG는 이날 KT 위즈에 패한 2위 SSG 랜더스(50승1무38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키움(41승3무54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한 키움은 1회초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2사 후 로니 도슨의 내야안타와 도루,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이주형이 케이시 켈리의 몸쪽 체인지업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020년 LG에 입단했던 이주형은 지난 7월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후 5번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은 1회말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땅볼 때 유격수 김혜성이 송구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이후 키움이 4회초에 1점, LG가 5회말에 1점을 뽑으며 2점 차 상황이 이어졌다.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LG는 염경엽 감독이 5회말 비디오판독으로 박동원이 스리피트 수비 방해로 아웃되자 심판에 거센 항의를 하다가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사령탑이 없는 LG는 9회말 선두의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볼넷을로 골라낸 뒤 박동원이 상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5월까지 홈런 13개를 몰아친 뒤 6~7월 홈런 2개에 그쳤던 박동원은 결정적 순간 귀중한 홈런을 쳐 팀을 구했다.
기사회생한 LG는 정우영이 12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12회말 극적인 결승점을 따냈다.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2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정주현이 양현을 상대로 2루 옆으로 타구를 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유격수 김주형이 포구 후 1루로 송구했지만 정주현의 손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다. 정주현의 개인 3번째 끝내기 안타.
KT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SSG를 3-1로 꺾고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6연승을 이어간 4위 KT는 47승2무43패로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3위 두산(46승1무42패)과의 승차를 없앴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8회초 등판한 박영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홀드를 기록했다.
3회초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긴 KT는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가 터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0-1로 끌려간 NC는 6회초 타선이 폭발했다.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와 박건우의 2루타가 터지며 1-1 균형을 맞췄다. NC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후속 타자 권희동이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벌렸다.
8회초 1점을 보탠 NC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안타 5개와 고의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추가, 8-1로 달아났다.
손아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시즌 타율을 0.332로 끌어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NC 선발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7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이번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7위 롯데는 42승47패가 됐고, 5위 NC(45승1무43패)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김태연의 결승 투런포에 힘 입어 5-2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38승4무47패로 7위 롯데를 2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1회말 터진 김태연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4회말 2사 3루에서 오선진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가 7회초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여 4사구 3개를 남발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바뀐 투수 김범수가 1실점으로 막아냈다.
고비를 넘긴 한화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냐는 6⅓이닝 1피안타 4볼넷 3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한 라울 알칸타라에 판정승을 거뒀다. 페냐는 시즌 8승(5패)을, 알칸타라는 시즌 5패(10승)를 기록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포항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12-8로 제압했다.
KIA는 42승1무43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또한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8승2패로 일방적 우세를 보였다.
KIA는 3-4로 뒤진 6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역전했다. 이후 KIA는 7회말 불펜이 흔들려 3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1사 마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는 나란히 3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5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박찬호도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