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용의자 “누군가 날 청부살인하려 해” 피해망상 주장
김수경 기자 2023. 8. 3. 23:09
경기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모(22)씨는 배달업에 종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과거 소년범 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전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최씨는 키 175~180㎝ 사이로 범행 당시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썼다. 또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다. 방범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최씨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걷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경찰은 긴급체포된 최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칼부림 사건 직전 자신의 차를 몰고 인도 위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는데,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고 한다. 경찰은 보다 정밀한 마약 감정을 위해 최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는 등 피해망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정신 병력 등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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