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은 오늘도 역전승 극장’ 9회 박동원 동점포· 12회 정주현 끝내기 안타, 저력의 LG 7연승 질주[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한여름에도 잠실 역전 극장이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LG가 박동원의 동점 투런포,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또 역전승했다.
LG는 3일 잠실 키움전에서 5-4로 승리했다. 8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강한 타구를 김혜성이 슬라이딩 캐치로 막은 순간 연승 숫자가 6에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9회말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2회말 정주현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56승 33패 2무가 됐다. 시즌 28번째 역전승으로 역전승 비율이 50%에 달한다. 역전승 숫자 역시 1위. 그만큼 강한 타선과 불펜진을 앞에서 꾸준히 승리하고 있다.
LG는 올시즌 구단 최다 7연승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7연승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3일 잠실 롯데전부터 10일 잠실 두산전까지 7연승. 2022년 8월 26일 잠실 KIA전부터 9월 4일 사직 롯데전까지 7연승을 올린 바 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4실점. 이후 최동환, 이우찬, 유영찬, 백승현, 고우석, 함덕주, 정우영이 나란히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극적인 동점포의 주인공 박동원이 7월 2일 잠실 KIA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16홈런을 기록했다. 홍창기가 2안타 3볼넷으로 5출루, 박해민이 2안타로 전날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12회말 2사 2, 3루에서 정주현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키움은 1회초 2사후 찬스를 만들고 득점했다. 도슨이 강한 타구를 만들었고 1루수 오스틴이 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다. 도슨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득점권에서 송성문의 타구가 투수 켈리로 향했고 켈리의 몸에 맞고 굴절된 사이 도슨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첫 타자 이용규의 번트 타구부터 켈리를 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반복된 가운데 키움은 이날 처음으로 5번 타순에 배치된 이주형이 한 번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주형은 2사 1루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키움이 3-0으로 리드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LG는 1회말 2사 2루에서 오스틴의 타구에 유격수 김혜성이 송구 에러를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홍창기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으며 1-3으로 키움을 추격했다.
키움은 3점을 뽑자마자 1점을 내줬으나 선발 투수 후라도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후라도는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키움은 4회초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동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예진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김태진의 중전 안타 후 이용규의 희생 플라이로 4-1로 달아났다.
후라도에게 막혔던 LG는 5회말 반격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중전 안타. 박동원의 기습 번트에 따른 내야 안타가 비디오 판독 결과 주루 과정에서 스리피트 위반 판정이 나왔다. 무사 1, 3루가 1사 1루가 됐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LG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했다.
다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LG는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2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로 2-4. 다시 키움을 2점차로 추격했다.
LG는 8회말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이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김혜성 수비에 막혔다.
패배가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LG는 저력을 발휘했다. 9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그리고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LG는 12회말 정주현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눈앞에 있던 승리를 놓치며 5연패에 빠졌다. 이주형이 개인 통산 첫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7이닝 2실점, 김태진이 3안타, 도슨이 2안타, 송성문이 2안타, 김혜성이 2안타를 기록했다.
연패가 이어진 키움은 시즌 전적 41승 54패 3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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