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시 오리역에서 칼부림” 예고 올라와,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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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현동 '묻지마 흉기난동' 직후 인근 오리역에서도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동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7건이나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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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일 서현동 ‘묻지마 흉기난동’ 직후 인근 오리역에서도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현역과 오리역은 5.8km 거리다.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며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날 오후 6시 42분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통해 첫 신고가 접수된 후 다수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중대 및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이 글의 최초 게시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앞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동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7건이나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쯤 A씨가 서현역AK플라자 1,2층을 오가며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흉기 난동에 앞서 자동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치었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으로 이동한 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으로 1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다쳤다. 이 중 12명이 중상이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가 23세 배달업 종사자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이며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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