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1만 2천마리 폐사..온열질환 사망자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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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폐사한 가축이 1만 2천 마리가 넘고,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남 13개 시·군에서 1만 2천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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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폐사한 가축이 1만 2천 마리가 넘고,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어도 다음주까진 이런 찜통 더위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친 숨을 몰아쉬는 새끼 오리들.
사료보다는 물을 찾아 마시기에 급급합니다.
생육이 한창 중요한 시기지만, 한낮 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전영옥 / 오리 사육 농민
- "지금도 폐사가 굉장히 많고 먹는 거라든지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늦어지기 때문에 저희들은 큰 걱정이죠."
쉴새 없이 돌아가는 대형 선풍기.
축사 지붕엔 수막까지 설치했지만, 실내 온도는 여전히 30도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최성빈 / 소 사육 농민
- "(선풍기와 수막은)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틀어야죠, 한 달간. 주로 요즘 같은 경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틀어요)"
광주·전남에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남 13개 시·군에서 1만 2천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특히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가의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 금액만 1억 1,300만 원에 달합니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일) 광주에선 폐지를 줍던 6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전남 영암에서도 몽골 국적의 5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는 130여 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최근 열흘동안 발생한 겁니다.
문제는 적어도 다음주까진 이런 찜통 더위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광주지방기상청 통보관
- "동중국해에 정체하는 태풍에 의해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밤낮 없는 불볕 더위에 사람도, 가축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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