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박찬호 나란히 4안타…KIA, 난타전 끝에 삼성 격파(종합)

천병혁 2023. 8. 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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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너 호투 NC, 롯데 대파…kt, SSG 3연전 싹쓸이로 6연승
김태연 선제 투런포 한화,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KIA 김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포항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KIA는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김도영과 박찬호가 4안타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에 1승을 남긴 KIA(42승 43패 1무)는 5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1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KIA 선발 이의리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김현준이 몸맞는공, 류지혁은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이 우전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1사 후 김동엽의 우전안타로 2-1로 역전한 삼성은 2사 후 이재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초 고종욱과 박찬호의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 속에 5안타와 볼넷 2개를 집중시켜 대거 6득점, 9-4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과 김태훈의 2루타 등 집중 4안타로 3점을 만회해 7-9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소크라테스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다시 12-7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9회말 1점을 보탰으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린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에서는 김태연의 홈런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김태연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4회에는 2루타를 친 노시환을 오선진이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6회까지 1안타에 그치던 두산은 7회초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이도윤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장승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⅓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남발했으나 1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NC 테일러 와이드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롯데 자이언츠에 8-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4위 kt wiz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4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니코 구드럼을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NC는 6회초 타선이 폭발했다.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한 NC는 권희동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3-1로 앞섰다.

8회에는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NC는 9회초 박민우의 2타점 3루타 등 5안타로 4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와이드너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손아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권희동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황재균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는 kt wiz가 SSG 랜더스를 3-1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다.

SSG는 3회초 1사 후 최지훈의 투수 앞 번트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추신수의 3루수 옆을 관통한 좌선상 2루타를 묶어 21이닝 만에 점수를 뽑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집중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이 2타점 역전 좌전 안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선발 엄상백이 7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이 차례로 출격해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3연패에 빠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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