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댄스가수 유랑단’ 이효리→엄정화, 서울 콘서트 준비... “시간이 빨라”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마지막 유랑 여정인 서울 콘서트 1부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팬들을 위한 유랑단 단체곡을 연습했다. 쉬는 시간 이효리는 “평소 공연을 준비할 때는 ‘내가 뭘 해야 되지? 뭘 안 외웠지?’ 무대에 대한 생각만 머릿속에 꽉 찼는데, 어제 자는데 서울 관객을 만난다는 설렘을 처음 느낀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그동안 관객들이 내 머릿속에 없었지? 왜 내가 뭘 해야 하는 것만 머릿속에 꽉 차 있었지? 어젯밤에 생각하면서 서울 공연은 관객들이랑 충분히 사랑을 받고 나도 주고 소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콘서트장으로 향하던 홍현희는 “어떻게 벌써 마지막이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엄정화는 “그러니까 시간이 빠르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서울 공연을 앞두고 태양, 블랙핑크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빈스를 만났다. 엄정화는 “저 진짜 여기 오랜만에 왔다. 여기서 ‘D.I.S.C.O’ 앨범 전곡을 녹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가제가 ‘DISCO Energy’인데 이 노래 부르면 ‘그 에너지가 다시 나한테 올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빈스는 “저도 그런 상상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뮤즈로 두고 만든 거 같다”고 전했다.
‘DISCO Energy’ 데모를 들은 엄정화는 “너무 좋아. 중간에 ‘Disco’ 가사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기타 사운드가 들어가는 게 진짜 디스코 느낌이 확 사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한 달 후 엄정화는 빈스와 다시 만났다. 빈스는 “며칠 전 아웃트로까지 완성을 했는데 일부러 아무한테도 안 들려줬다. 놀라게 해 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빈스는 “아웃트로가 임팩트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디스코’ 작곡가인) 테디 형에게 샘플링 허락을 받았다. 15년 전 녹음 파일을 받아서 아카펠라로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엄정화는 “이거 지금의 에너지와 그때의 ‘D.I.S.C.O’ 에너지랑 겹치면서 뭔가 울컥한다. 감동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완선 역시 공연 한 달 전 신곡 ‘LAST KISS’ 작곡가와 첫 미팅을 가졌다. 작곡가 이현승은 “직접 뵙고 작업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작업을 시작할 때는 선생님이랑 매칭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완선은 “누나라고 하면 안 될까요? 제가 뭘 가르쳤다고”라며 “저보다는 어릴 거 아니냐”고 너스레 떨었다.
김완선은 “가수 인생에 마지막 무대에 서야한다면 어떤 노래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내가 낸 가장 마지막 신곡을 부르겠다. 데뷔한 지 꽤 오래됐지만 현재 활동하는 가수로 보이고 싶은 거다. 저는 ‘LAST KISS’라는 가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가 기존에 했던 음악들과 스타일이 다른 것도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현아가 서울 공연 대기실을 찾아왔다. 현아는 “이제 서른 둘인데 데뷔한지 17년 됐다”고 말해 이효리를 놀라게 했다. 현아는 “방송국 가면 다 이제 나이가 제 나이의 반이다. 가깝게 해주느 분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 말을 들은 이효리는 “너 우리 가면 가깝게 안 해주지 않얐냐. 어렵게 대했지. 그 마음 알겠지? 와서 막 친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려우니까. 너도 당해봐라. 소외감 느껴봐야해. 대기실에 덩그러니”라며 소심하게 복수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랑단은 오프닝 공연을 함께 하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고, 이후 멤버들은 팬들의 소원성취송으로 엄정화는 ‘몰라’, 김완선은 ‘사랑의 골목길’,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 이효리는 ‘치리치리 뱅뱅’, 화사는 ‘마이 네임’, ‘헤이 미스터 빅’ 무대를 꾸몄다.
엄정화는 현아와 ‘Come 2 Me & Dreamer’ 컬래버 무대를 준비했다. 현아는 “근데 언니 저 너무 떨린다. 안무가 너무 예뻐서 욕심나는데 연습 기간이 짧으니까 그것 때문에”라고 걱정했다. 엄정화는 “나 엔딩 크레딧 활동할 때 네가 SNS에 올려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엄정화는 “나 그때 너무 놀랐다. 현라아 내가 만난 적이 없지 않냐. 내가 오랜만에 앨범이 나왔는데 SNS 올려줘서 너무 감동했다. 진짜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아는 “저희한테는 언니 존재가 힘이다. 저희는 항상 그렇게 보고 있다. 언니 노래가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곤 한다”고 응원했다.
또 “언니를 보면 그냥 힘이 난다. ‘언니도 오늘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나도 해야지’ 이런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엄정화는 “그 말을 들으니까 나도 힘이 난다”며 서로를 응원했다.
김완선 역시 레드벨벳 슬기와 ‘가장무도회’ 컬래버 무대를 준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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