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라이칭더 미국 경유에 반발…군사 압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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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파라과이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것을 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왕래를 단호히 반대하고 분열 세력이 어떠한 명목이나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그들과 그들의 행위를 용인하고 지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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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파라과이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것을 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왕래를 단호히 반대하고 분열 세력이 어떠한 명목이나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그들과 그들의 행위를 용인하고 지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으로, 미중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 규정을 지키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미국 지도자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은 사태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타이완 독립은 출로가 없고, 미국에 아첨해 타이완을 팔아넘기는 것은 타이완 국민을 해치는 것이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발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4월 차이잉원 총통이 중앙아메리카를 방문하면서 경유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을 만난 것을 계기로 사흘간 타이완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문제 삼아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위협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이 부총통의 이번 미국 경유에도 중국이 무력시위를 통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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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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