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20대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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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A(22)씨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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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 횡설수설 반복
마약 간이검사는 음성…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은 경찰에 붙잡힌 뒤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A(22)씨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전까지 A씨는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며 횡설수설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감정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시민들을 찌르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보다 앞서 5시 56분쯤 진주색 모닝차량을 타고 건물 인근에 도착한 뒤,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인도로 돌진했다.
이어 차량에서 내려 곧장 쇼핑몰 2층으로 들어갔고, 1층과 2층을 오고가며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검은 후드티에 흰색 모자 차림을 한 채 겁에 질려 도망치는 시민들을 쫓아간다. 그는 앞서가는 한 시민을 따라잡자 등 부분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르기도 했다.
또다른 현장 영상에는 A씨가 흉기를 든 채 쇼핑몰 1층 로비를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왼손에 흉기를 든 채 좌우로 주변을 살피며 이동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중인 피해자는 14명으로 차량에 치인 시민이 5명, 흉기에 찔린 시민이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 역시 수술을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배달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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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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