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수 1안타 5볼넷…볼넷만 5개 얻은 KIA 나성범의 기묘한 날 [SS포항in]

황혜정 2023. 8.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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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이 기묘한 날을 보냈다.

나성범은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만 5개 얻어내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원태인에 볼넷을 얻어낸 나성범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나성범은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구원등판한 이재익에 볼넷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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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수 나성범이 3일 삼성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4)이 기묘한 날을 보냈다.

나성범은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만 5개 얻어내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나성범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볼넷을 골라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원태인에 볼넷을 얻어낸 나성범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끝이 아니었다. 나성범은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구원등판한 이재익에 볼넷을 얻어냈다.

삼성 투수 김태훈에게서 얻어낸 7회초 다섯 번째 타석마저 볼넷이었다. 나성범은 7회까지 이날 총 4사사구를 얻어내며 종전 자신이 한 경기에서 얻어낸 사사구 최다 경기 타이(4개)를 이뤘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인 지난 2018년 7월28일 창원 SSG전에서 개인 최다 사사구 4개를 기록했다.

9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이었다. 투수 장필준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로써 나성범은 개인 최다 사사구 개수를 경신했다.

한편,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은 6개다. 2012년 SK 와이번스 이호준과 2013년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이 기록을 갖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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