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加 총리, 18년 결혼생활 종지부

이우중 2023. 8. 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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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부친 역시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이혼했던 점을 들며 트뤼도 총리로서는 2대째 고통스러운 가정사가 되풀이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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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총리역임 부친 전철 밟아
“자녀들 위해 사생활 존중 부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가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당시 오타와 의회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던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 여사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고,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뒀다.

트뤼도 부부는 이전부터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함께 나서는 경우가 줄어들었으며, 트뤼도 총리는 2015년 펴낸 자서전에서 “우리의 결혼은 완벽하지 않고 어려운 기복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는 1968∼1979년, 1980∼1984년 총 15년간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로이터는 부친 역시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이혼했던 점을 들며 트뤼도 총리로서는 2대째 고통스러운 가정사가 되풀이됐다고 짚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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