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 NC가 또 웃었다, 강인권 감독 "무더위 속 응원, 항상 감사드린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무더위 응원, 이 마음 담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NC 다이노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 '낙동강 라이벌'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의 마무리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최근 거듭된 부진 속에서 퇴출 위기에 놓여 있었다. 강인권 감독도 와이드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7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제이슨 마틴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박건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권희동이 2안타 3타점, 손아섭이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 와이드너가 7이닝 훌륭한 투구 내용 보여주며 팀이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타선에서도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이 마음 담아 주말 홈경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권희동은 "1승이 소중한 상황에서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해 기쁘다. 앞에 잘 치는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득점권 찬스가 왔고 그 결과 3타점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매 경기 기본에 충실히 하자는 생각뿐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팀배팅을 하고, 수비에서도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시즌 후반기인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팀이 꼭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탓에 전날(2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선발로 복귀해 쐐기 타점을 뽑아낸 박민우는 "힘든 상황에서 승리해 기쁘다. 개인적으로 최근 어깨가 좋지 않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격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 2안타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직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기쁜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권희동,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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