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t 엄상백, 포수 장성우 리드 극찬 "100% 믿고 던진다"

심규현 기자 2023. 8. 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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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엄상백(26)이 2연승에 성공했다.

엄상백은 승리의 비결로 수비진의 활약과 포수 장성우의 리드를 뽑았다.

경기 후 엄상백은 "경기 초반 조금 좋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다. (장)성우 형 리드도 좋았다. 후반에 몸도 잘 풀리고 밸런스를 찾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후 엄상백은 장성우의 투수 리드에 대해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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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엄상백(26)이 2연승에 성공했다. 엄상백은 승리의 비결로 수비진의 활약과 포수 장성우의 리드를 뽑았다. 

엄상백.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엄상백은 3일 오후 6시30분 우완 엄상백은 7이닝동안 95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kt wiz는 엄상백의 호투에 힘입어 SSG를 3-1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엄상백은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최준우를 1루 땅볼로 정리했지만 그 사이 추신수는 3루에 안착했다. 엄상백은 여기서 최정에게 중견수 방면 플라이를 허용했다. 얕은 타구였지만 3루 주자 추신수는 타구가 잡힌 것을 확인하자마자 과감히 홈 쇄도를 시도했다. 그러나 중견수 배정대가 홈에 정확한 송구를 던져 추신수를 저격했다.

수비 도움을 받은 엄상백은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번트 안타와 도루에 이어 후속타자 추신수의 빗맞은 2루타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우와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완벽했다. 엄상백은 4회와 5회를 모두 세 타자로 정리했다. 6회에는 1사 후 최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보여줬다. 7회초,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지훈을 범타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경기 후 엄상백은 "경기 초반 조금 좋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다. (장)성우 형 리드도 좋았다. 후반에 몸도 잘 풀리고 밸런스를 찾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엄상백. ⓒ연합뉴스

이어 "초반에는 운이 좋았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 후반에는 아껴놓았던 힘을 쓰다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kt wiz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6연승의 시작점이 바로 엄상백이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된 7월28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엄상백은 이에 대해 "그 전에는 승운이 없었다. 계속 등판 때마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다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저의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에 6연승까지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엄상백은 이날 호투의 1등 공신으로 "물론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래도 (장)성우 형을 뽑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엄상백은 장성우의 투수 리드에 대해 극찬했다. 엄상백은 "볼 배합이 정말 좋다. 거의 100% 믿고 던진다. 다른 투수들도 (장)성우 형의 리드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한다"며 주전 포수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6연승을 달성한 kt wiz는 이제 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3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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