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PSG 공격 이끈 이강인 "한국에도 좋은 선수 많은 것 증명하겠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함께 파리생제르망(PSG)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20분 남짓 활약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됐다. 이후 회복에 집중한 이강인은 일본에서 열린 프리시즌 3경기에 결장했지만 전북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강인은 전북전을 마친 후 "팀과 함께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선수들도 한국에 와서 경기를 뛰면서 즐거워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선 "부상을 당한 후에 서서히 다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통증은 없지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PSG 합류 이후 네이마르와 자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팀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첫 날부터 잘 맞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너무 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한국 선수로서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강인은 전북전 교체 투입에 앞서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전술을 지시받았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최전방에 위치해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이강인 투입 이후 네이마르, 이강인, 아센시오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스리톱 중에서도 가운데에 위치한 이강인은 최전방과 공격 2선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을 통해 지난 2월 발목 부상 수술 이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39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감각적인 볼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팀 동료 루이스의 패스와 함께 전북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네이마르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속공 상황에서 아센시오와의 연계 플레이로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센시오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을 침투한 네이마르가 다시 내준 볼을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아시아투어 마지막 경기인 전북전을 완승으로 마친 가운데 오는 13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로리앙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PSG와 전북의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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