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현대건설-GS칼텍스, IBK-인삼공사…컵대회 4강 대진 정해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조 1위로 2023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 슈프림 촌부리(이하 슈프림)에 세트스코어 2대3(23-25 27-25 14-25 25-18 8-15)으로 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을 3대0(25-19 25-19 25-17)으로 제친 GS칼텍스와 2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2.667-2.000)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3위)과 슈프림(4위)은 각각 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세트 1개만 따내면 1위를 확정하는 상황이라 힘을 빼진 않았다. 특히 2세트 때 세트를 따낸 이후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해 체력 안배를 했다.
반면 슈프림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전력을 쏟았고, ‘1승’을 가져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슈프림에선 다린 핀수완(18점), 와란야 스릴라옹(16점), 말리카 칸통(13점), 플룸짓 씽카우(11점) 등 4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나타폰 스리사무트나크 슈프림 감독은 “저번 두 경기에서 못하며 (패해) 아쉬웠다 .처음으로 경기를 이겼다”며 “선수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기뻐했다.
이로써 컵대회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A조 1위 현대건설과 B조 2위 GS칼텍스는 4일 오후 3시 30분, A조 2위 KGC인삼공사와 B조 1위 IBK기업은행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준결승을 치른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KGC인삼공사는 신장이 좋은 팀으로 저희들이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며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예고했다.
준결승 승자 두 팀은 5일 오후 2시 15분에 우승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2023 컵대회 여자부 예선 성적>
A조
1위 현대건설 3승
2위 KGC인삼공사 2승1패
3위 한국도로공사 1승2패
4위 페퍼저축은행 3패
B조
1위 IBK기업은행 2승1패 세트득실률 2.667
2위 GS칼텍스 2승1패 세트득실률 2.000
3위 흥국생명 1승2패 세트득실률 0.500
4위 슈프림 1승2패 세트득실률 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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