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곡물제공, 의존도 형성하려는 전략"‥개도국·G20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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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수장이 러시아가 최근 일부 국가를 상대로 '곡물 제공'을 제안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개발도상국과 주요 20개국(G20)에 보낸 서한에서 "국제사회가 (식량) 공급 불안정과 비싼 가격에 대처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약한 국가들을 상대로 저렴한 가격에 곡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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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수장이 러시아가 최근 일부 국가를 상대로 '곡물 제공'을 제안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개발도상국과 주요 20개국(G20)에 보낸 서한에서 "국제사회가 (식량) 공급 불안정과 비싼 가격에 대처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약한 국가들을 상대로 저렴한 가격에 곡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이런 전략이 "식량을 무기로 삼아 경제적 취약성과 글로벌 식량 위기를 심화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의존도를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EU는 러시아를 제재하면서 제3국의 식량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EU는 러시아의 제3국 식량 및 비료 수출을 제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러시아가 곡물협정에 복귀하고 우크라이나 농업 기반시설 파괴를 자제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서한은 최근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이유로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한 맞불 여론전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보렐 고위대표도 이번 서한을 EU 각국에도 공유하면서 "글로벌 식량위기와 EU 제재의 영향에 대한 러시아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073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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