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사투 벌이는 야외 근로자들...다음 주도 불볕더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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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펄펄 끓는 불볕더위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앵커>
<리포트> 폭염에 달궈진 트럭 짐칸에서 택배를 정리하고,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저층 주택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내립니다. 리포트>
환경미화원들도 폭염 속 사투를 벌입니다.
충북은 지난달 28일부터 7일 연속 도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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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펄펄 끓는 불볕더위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밖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더위와 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모습을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에 달궈진 트럭 짐칸에서 택배를 정리하고,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저층 주택 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내립니다.
150개 넘는 할당량을 채워야 일이 끝나다 보니 제대로 쉴 수도 없고, 일이 끝나면 온몸은 땀으로 폭삭 젖습니다.
<인터뷰> 손해원 / 택배기사
"더위가 사람을 엄청 지치게 해요. 짐을 받아서 분류를 하고 할 때부터 한 한 시간 지나면 다 젖어요. 그냥 속옷까지. 그냥 하루 종일 젖어진 상태로 있는 거예요."
상권 밀집 지역에서도 택배기사들은 살인적인 더위와 전쟁을 치릅니다.
종종걸음으로 여러 상점들을 돌고 상가 계단을 오르내리고, 손수레까지 동원해 택배를 배달합니다.
<인터뷰> 이기범 / 택배기사
"(더위가) 작년보다 더 심한 것 같아요. 숨이 막 여기까지 차오르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그래도 좀 버틸만했었는데..."
환경미화원들도 폭염 속 사투를 벌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여파로 생긴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데, 허리를 굽혔다 폈다, 쓰레기 자루를 끊임없이 차로 옮기다 보면 온몸은 물을 끼얹은 듯 땀 범벅이 되고,
보호장구와 마스크까지 착용해 숨은 턱턱 막히지만, 사명감 하나로 폭염을 이겨내봅니다.
<인터뷰> 박성원 / 청주 서원구청 환경위생과
"그냥 몸이 녹아내린다고 표현하는 게 딱 맞는 것 같고, 더위에 대해서 저희가 솔직히 너무 힘들거든요 솔직히. 내 코스, 저희 지역이 깨끗해진다는 그런 마음, 그거 하나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지난달 28일부터 7일 연속 도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청주와 옥천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고, 단양과 영동, 증평, 진천도 34도를 넘기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다음 주에도 이 같은 폭염경보 급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온열 질환과 야외 근로자 건강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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