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 64명 부상…"카눈 온다" 소식에 일본 '긴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주변에 머물면서 세찬 비를 계속 퍼붓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기가 끊긴 곳이 많고 현지에서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3일)도 최대순간풍속이 42.2m로 관측됐고, 오키나와 전체 가구의 20%가 넘는 13만 6천여 가구는 계속 정전입니다.
태풍 진로가 주말 이후 일본 규슈 남쪽을 지나 본섬 쪽으로 향한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주변에 머물면서 세찬 비를 계속 퍼붓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기가 끊긴 곳이 많고 현지에서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공중전화 부스는 폭격 맞은 듯 부서졌고 쓰러진 상점 간판이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 정리를 합니다.
오늘(3일)도 최대순간풍속이 42.2m로 관측됐고, 오키나와 전체 가구의 20%가 넘는 13만 6천여 가구는 계속 정전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편의점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NTV 뉴스 : 정전으로 주택에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신호등도 꺼진 상태입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섬 오기미 마을에서 무너진 차고에 깔려 90대 남성이 숨진 데 이어, 우루마시에서는 정전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지내다 불이 나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 강한 바람에 넘어지거나 깨진 유리창에 다치는 등 64명의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시내 교통수단인 버스와 모노레일은 오늘(3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나하 국제공항이 3일 만에 문을 열면서 발이 묶였던 관광객이 몰려들어 공항은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관광객 : 비행기표가 취소된 뒤 3일째여서 오늘 돌아갈 표를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항공기 314편이 결항됐고, 일본 항공사들은 오후부터 임시항공편을 투입했습니다.
태풍 진로가 주말 이후 일본 규슈 남쪽을 지나 본섬 쪽으로 향한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오영택)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차로 인도 돌진 뒤 흉기 공격"…20대 현장 체포
- [단독] 고 채 상병 조사하던 해병 수사단장 보직 해임…"경찰 넘긴 건 항명"
- [단독] 사망 45일 만에 '조의'…뒤늦게 "CCTV 제공 협조"
- 표 강매 · 성매매 압박…'디스코팡팡' 업주 체포
- 식중독 의심 증상 수용자 438명…수돗물이 원인?
- 화제 부른 '초전도체' 검증…관건은 타 연구팀의 '재현'
- 비 한 방울 안 내린 인천, 도로 잠겼다…뜻밖의 원인
- [포착] 여성 속옷 훔치려 쩔쩔대던 모습…실시간으로 다 찍혔다
- [자막뉴스] 3시간 헤매도 못 찾은 실종 치매노인…이때 등장한 구조견의 대활약
- 전직 토익 강사, 쉬는 시간 화장실에 정답 남기다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