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 진통제로 버텨” 대학병원 치과서 수술 후 잇몸서 거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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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계속된 고통에 50일간 진통제로 버티다 자신의 잇몸에서 뒤늦게 거즈를 발견했다.
지난 2일 TJB 대전방송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달 31일 수술을 집도한 대학병원 교수를 고소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수술 당시 교수가 거즈를 넣은 채 봉합한 사실을 50일 만에 알아챈 것이다.
수술 부위를 열자 썩은 거즈 3~4장이 나왔고, 수술이 잘 됐다던 병원 측은 뒤늦게 과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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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계속된 고통에 50일간 진통제로 버티다 자신의 잇몸에서 뒤늦게 거즈를 발견했다. 그제야 병원 측은 의료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TJB 대전방송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달 31일 수술을 집도한 대학병원 교수를 고소한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30일 치아 뿌리에 물혹이 생겨 해당 대학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후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됐고, 수술 부위에서 피고름까지 차올랐다고 했다.
이에 한 달 넘게 진통제와 항생제로 버티던 그는 지난달 19일쯤 스스로 고름을 짜던 중 잇몸을 뚫고 삐져나온 하얀 거즈 몇 가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수술 당시 교수가 거즈를 넣은 채 봉합한 사실을 50일 만에 알아챈 것이다.
수술 부위를 열자 썩은 거즈 3~4장이 나왔고, 수술이 잘 됐다던 병원 측은 뒤늦게 과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의료사고를 낸 교수는 사과는커녕 법무팀과 보험 관련해 논의하라고 말했다며 A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A씨의 병원 측은 A씨가 해당 교수의 추가 진료를 거부해 사과를 전할 수 없었다며 별도의 사과와 함께 치료와 보상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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