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지시로 개영식 강행됐다” 잼버리 조직위 “대통령실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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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부실 논란에 휩싸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대통령실의 지시로 폭염 상황에서 강행됐다는 지적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3일 밝혔다.
개영식을 앞두고 이어진 무더위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끊이지 않고, 열악한 시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우려가 쏟아진 한편 개영식 당시 스카우트 대원 100여명이 어지럼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폭염 속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기 때문에 개영식 강행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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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여름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저녁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개영식을 앞두고 이어진 무더위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끊이지 않고, 열악한 시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우려가 쏟아진 한편 개영식 당시 스카우트 대원 100여명이 어지럼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폭염 속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기 때문에 개영식 강행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2일) 개영식이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강행됐다는 루머와 뉴스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최 사무총장은 “잼버리 운영은 세계 스카우트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영식 등 모든 행사 일정은 매일 아침 세계 스카우트 연맹, 세계연맹 의장, 전 의장, 잼버리 담당자, 잼버리 플래닝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파견된 기상예보관을 통해 기상을 보고 받고 자료를 근거로 여러 가지 과정활동을 결정한다”며 “폭염경보와 관련 모든 과정을 청소년의 안전에 부합하는지 보면서 잼버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폭염으로 세계잼버리대회 개영식 도중 백 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날 김 장관에게 전화를 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김 장관에게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테니,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했다.
또 국방부에는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 △응급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을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얼음 등을 충분히 추가 제공하고, 매일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투명하게 알릴 것과, 온열질환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관계 부처와 조직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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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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