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푹 빠졌다"…K치킨 신드롬에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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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기업을 이끄는 회장도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힘을 싣고 나섰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해외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18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식을 먹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16.2%)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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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K푸드 '바쁘다 바빠'
K치킨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박차'
교촌에프앤비 대만에 1호점 개점
중남미 공략 나선 BBQ…파나마에 2호점 열어
K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기업을 이끄는 회장도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힘을 싣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대만 신베이시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교촌치킨 1호점을 열었다. 권원강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해외 진출이다.
대만 1호점은 매장은 132㎡(40평) 규모로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한 첫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대표 치킨 메뉴와 함께 현지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메뉴,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맥주를 함께 선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안으로 대만 내 매장을 3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 타이페이에 2호점을 열기로 했다.
권 회장은 직접 대만 1호점을 찾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6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권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동력"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해외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일 파나마 2호점인 '알브룩점'을 열었다. BBQ 알브룩점은 중남미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몰에 둥지를 틀어 첫날 매출 4000달러(약 520만원)를 기록했다.
윤홍근 BBQ 회장 역시 알브룩점을 방문해 해외 사업 강화 계획을 천명했다. 윤 회장은 "파나마 매장 확장으로 중남미 진출의 초석을 다져 북미의 'K치킨 신드롬'을 남미 지역까지 확산하겠다"며 "중미 지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에도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브룩점 개점은 올해 5월 파나마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을 연 후 2개월여 만이다. 샌프란시스코점은 개점 후 일평균 매출 5000달러(약 650만원)를 거두며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BBQ는 전했다.
BBQ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세계 5만개 매장 운영이 목표다.
bhc치킨 역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지난 4월 해당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국내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식을 접하는 외국인이 늘어나 해외 시장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치킨은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K푸드(한식) 메뉴로 꼽힌다.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18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식을 먹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16.2%)을 꼽았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 등 조사 대상에서 특히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가격 인상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해외 시장의 중요도가 커진 배경으로 꼽힌다. 일례로 지난 4월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3000원까지 인상한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의 불만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년 5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소비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5%는 금번 가격 인상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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