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GS칼텍스, KOVO컵 준결승 진출…4강 대진 완성(종합)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4일 오후 7시 격돌
[서울=뉴시스]박대로 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KOVO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IBK기업은행은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B조 3차전에서 슈프림 촌부리(태국)에 세트스코어 2-3(23-25 27-25 14-25 25-18 8-15) 패배를 당했다.
앞서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준결승에 선착한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4일 오후 7시 A조 2위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해외 초청팀 슈프림은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표승주와 김정아는 각각 15점, 13점을 기록했다.
슈프림이 1세트를 잡았다.
초반 6-9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 다린 핀수완의 퀵오픈, 말리카 칸통의 시간차 등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22-22 동점을 허용했으나 파트라팁 산트라쿤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았고 다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범실을 범하며 슈프림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 승부 끝에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슈프림이 세트 초반 9-4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최정민의 오픈 공격, 표승주와 육서영의 퀵오픈을 앞세워 22-22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25-25 듀스에서 육서영의 퀵오픈과 김하경의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했다.
슈프림이 3세트를 따내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8-8에서 상대가 범실을 기록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와란야 스릴라옹의 퀵오픈, 왓챠리야 누안장과 다린의 속공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슈프림의 25-14 승리.
IBK기업은행이 4세트를 챙기며 반격에 나섰다.
16-13에서 김현정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따내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22-16에서 상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세트 포인트가 됐고, 김정아가 오픈 공격을 적중했다.
혈투의 승자는 슈프림이었다.
초반 와라폰 품자로엔의 오픈 공격, 왓챠리야, 플룸짓의 속공 등으로 7-4로 앞선 슈프림은 거세게 몰아치며 13-7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슈프림은 와란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매치 포인트에 올라섰고,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이어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3-0(25-19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GS칼텍스는 오는 4일 오후 3시30분 A조 1위 현대건설과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흥국생명은 1승 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GS칼텍스 주장 강소휘가 2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유서연이 11득점, 문지윤이 가로막기 2개 포함 10점, 한수지가 가로막기 2개와 서브에이스 1개 포함 8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에서는 정윤주가 19득점으로 분투했다.
컵대회에 나서는 대부분의 팀이 후보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이날 최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주장 강소휘가 85%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점수를 쌓았다. 김연경과 김수지 등 주축을 뺀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공격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GS칼텍스 유서연이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종반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흥국생명 박현주의 공격이 연이어 밖으로 나가며 GS칼텍스가 앞섰다. 강소휘가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GS칼텍스가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중반 접전 상황에서 GS칼텍스가 강소휘에게 공을 집중시키며 우세를 이어갔다. 세터 김지원의 공 배급 속에 한수지와 유소연, 권민지도 고비마다 점수를 보탰다. GS칼텍스가 여유있게 3세트까지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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