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선발야구로 SSG 상대 스윕승…6연승 KT 순위싸움 ‘태풍의 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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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세가 대단하다.
이 승리로 SS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4위 KT는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연승 행진이 시작된 7월 28일 창원 NC전부턴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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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세가 대단하다. 강력한 ‘선발 야구’를 앞세워 SS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T는 3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1실점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SS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4위 KT는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6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 SSG를 상대로 스윕승을 따낸 것은 2021년 8월 25∼27일 수원 SSG전 이래 706일 만이다.
경기를 앞둔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연승 행진의 비결을 두고 "결국은 선발 야구"라면서 "선발 투수들이 집중력 있게 계속 경기를 만들어 준다. 선발이 버텨 주니까 리드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리드를 잡고 있으면 투수를 쓰기가 편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 7월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2.81로, 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를 유지 중이다. 21경기에서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것은 모두 15차례로 역시 1위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9차례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연승 행진이 시작된 7월 28일 창원 NC전부턴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원투 펀치’의 활약이 대단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7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7.2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에 평균자책점 1.30을 남겼다.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월간 2위의 성적.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은 7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월간 다승 1위(4승), 탈삼진 2위(31개), 평균자책점 3위(1.67)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최근 엄상백이 연일 호투 중이다. 엄상백은 이날 최고 시속 149㎞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에 주무기인 체인지업,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곁들여 7회까지 상대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탈삼진은 5개를 뺏어냈다. 엄상백은 7월 이후 SSG전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졌고, 2실점 이하로 막았다. 엄상백은 이날 시즌 5승째(6패)를 챙겼다.
엄상백은 SSG전을 마친 뒤 "그간 승운이 없었는데, 제 승리로 연승을 시작해 오늘까지 6연승까지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KT 선발 투수들의 상승세를 두곤 "(분위기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들이 일정하게 던지고 있고,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면서 우리가 무섭게 치고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선발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 나오는 투수마다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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