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온도 올라도 살아남는 바지락 발견
윤희일 기자 2023. 8. 3. 21:52
충남 수자원연구소 확인
2세대 품종 개량 ‘청신호’
조개인 바지락은 바닷물 온도가 30도가 넘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면 대부분 폐사한다. 지구온난화로 해수 고온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바지락이 식탁에 오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고수온에 강한 유전자를 가진 바지락을 찾아냈다. 연구소는 고수온을 잘 견디는 바지락 품종을 키워 어촌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 양식장에서 나왔다. 연구소는 올 상반기 황도 양식장 바지락 7000개를 대상으로 바지락 500개를 추려냈다. 연구소는 이 바지락을 교배해 2세대 바지락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 품종을 키워낼 예정이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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