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104구 역투+'153㎞ 공략' 김태연 결승포…한화 4연패 탈출, 두산 2연승 끝[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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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두산은 8회초 양석환과 김재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장승현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5-2까진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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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8위 한화는 시즌 성적 38승47패4무를 기록했고, 3위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46승42패1무를 기록했다.
에이스 펠릭스 페냐가 연패 스토퍼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 6⅓이닝 104구 1피안타 7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이후 김범수(⅔이닝)-주현상(⅔이닝 1실점)-박상원(1⅓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우익수 김태연이 결승포를 터트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2번타자 유격수 이도윤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김태연이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를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튼 상황. 1사 1루에서 김태연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2-0 리드를 안겼다. 볼카운트 1-0에서 알칸타라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친 결과였다.
4회말에는 오선진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오선진이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쳐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페냐는 제구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두산 타선을 잘 묶었다. 6이닝을 90구로 틀어막은 페냐는 3-0으로 앞선 7회에도 등판해 투구를 이어 갔는데, 이때는 악력이 떨어진 듯 손에서 계속 공이 빠졋다. 1사 후 김재호를 볼넷, 장승현과 강승호를 연달아 사구로 내보내는 바람에 만루 위기에 놓였다.
최대 위기에서 최원호 한화 감독의 선택은 좌완 김범수였다. 김범수는 첫 타자 정수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페냐의 무실점 투구를 지켜주진 못했다. 3-1로 쫓긴 가운데 다음 타자 허경민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한번 더 놓였으나 호세 로하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 2번째 투수 이영하를 기다렸다는 듯이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로 출루하자 최재훈이 희생번트로 2루로 보냈다. 정은원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고, 이도윤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5-1로 거리를 벌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8회초 양석환과 김재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장승현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5-2까진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9구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10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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