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경기 결승타’ 타격 되살아난 황재균, KT는 1490일 만에 2연속 시리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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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황재균(36)을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KT는 이날 0-1로 끌려다가 5회말 2사 1·2루서 박병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황재균이 계속된 2사 만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연속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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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달린 KT는 47승2무43패(승률 0.522)를 기록했다. 6연승은 올 시즌 2번째(6월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9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이자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2연속 시리즈 스윕(7월 28~30일 창원 NC전~)은 2019년(6월 2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7월 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1490일 만이다.
황재균이 KT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전날(2일) SSG 에이스 김광현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빼앗아 팀의 1-0 승리를 이끈 흐름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KT는 이날 0-1로 끌려다가 5회말 2사 1·2루서 박병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황재균이 계속된 2사 만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연속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로선 황재균의 반등이 반갑다. 황재균은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달 월간 타율 0.247에 그쳤지만 차츰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8월 들어서는 월간 타율 0.500(10타수 4안타)으로 뜨거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왼쪽 2번째 발가락 미세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해 팀의 하락세를 지켜만 봐야 했던 그는 자신과 팀의 반등이 모두 맞물리는 것 자체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황재균의 활약에도 타선의 득점지원이 풍족하진 않았지만 KT는 투타 조화가 좋았다. 선발등판한 엄상백은 7이닝 6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20홀드를 완성했고,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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