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KBO 데뷔 후 최고 피칭' NC, 롯데 잡고 위닝시리즈 작성 [사직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낙동강 더비'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팀은 NC였다. NC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한국 무대 입성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NC 다이노스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NC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시즌 전적 45승 43패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42승 47패.
이날 NC는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윤형준(1루수)-서호철(3루수)-안중열(포수)-김주원(유격수)과 선발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김민석(중견수)-니코 구드럼(3루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2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안권수(좌익수)와 선발투수 박세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 맞대결은 NC의 승리였다. 와이드너는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 와이드너가 한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한 것은 KBO 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당연히 승리투수 역시 그의 몫이었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박세웅은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투구,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시즌 6패(4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4회말 1사 후 구드럼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훈이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롯데가 1점을 먼저 따낼 수 있었다. 롯데는 박승욱의 우전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5회초 1사 후 안중열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갔으나 김주원이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면서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NC는 6회초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박건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1-1 동점을 이뤘고 마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한 뒤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 박건우가 득점,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8회초 신정락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NC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한번 활로를 뚫었다. 박건우의 대주자로 최정원을 기용한 NC는 마틴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1루주자 최정원이 3루에 안착하는데 성공, 득점 확률을 높였다. 여기에 마틴이 2루 도루도 성공하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아 롯데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어 권희동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주자 최정원이 득점하면서 NC가 4-1로 리드를 잡았다.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9회초 공격에서 4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안중열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주원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손아섭은 좌월 적시 2루타를 쳤고 NC가 5-1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박민우는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적시 3루타를 작렬, NC가 7-1로 달아났고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8-1 리드까지 잡으며 롯데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케했다.
NC는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와이드너에 이어 8회말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고 9회말에는 김영규를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1만 162명의 관중이 찾았다. 롯데는 오는 4일부터 사직 홈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 역시 창원 홈으로 돌아가 4~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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