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리투아니아 "수바우키 회랑, 러·벨라루스 도발 직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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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은 3일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전략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이 지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도발에 직면해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국경 압박을 강화하며 도발 횟수를 늘리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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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토 교착 발생시 수바우키 회랑이 잠재적 인화점 될 것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은 3일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전략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이 지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도발에 직면해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틀 전인 지난 1일 벨라루스 헬리콥터 2대가 일시적으로 폴란드 영공을 저고도로 비행하는 도발적 움직임이 있었다. 나토 동부 지역에 있는 양국은 지난 6월 러시아의 바그너 용병 그룹이 일시적인 무장반란 후 벨라루스로 도착한 후 국경 경비를 강화했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국경 압박을 강화하며 도발 횟수를 늘리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그러나 벨라루스 헬리콥터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현지 폴란드 주민들은 벨라루스 휘장이 부착된 헬리콥터가 하늘을 비행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나우세다 대통령은 수바우키 회랑으로 알려진 지역의 수바우키 마을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수바우키 회랑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발트 3국과 다른 나토 동맹국들을 연결하며, 발트해 연안의 중무장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를 러시아로부터 분리시킨다.
서방 군사 분석가들은 오랫동안 러시아와 나토 간에 교착 상태가 발생하면 수바우키 회랑이 잠재적 인화점이 될 것으로 간주해 왔고, 러시아가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할 경우 발트 3국이 다른 나토 동맹국들과 단절될 것으로 우려했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 수바우키 회랑은 여전히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잠재적 도발 목표"라고 말했다.
나토의 동쪽 끝 지역에 있는 나토 국가들은 2년 동안 압박을 받아왔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많은 이주민들이 2년 전부터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국경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서방의 불안정 조성을 위한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으로 이주 경로를 열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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