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진찰비때문에 이사 가야하나”...서초 7만원 전남보성 3000원
개 초진비용 서울 서초구 최고, 전남보성 최저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진찰(초진·재진)과 상담, 입원, 백신 접종, 엑스선 검사 등 총 11개 항목이며 지역별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으로 나눠 공개했다. 동물병원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다.
공개 대상은 수의사가 2인 이상인 전국 동물병원 1008개소로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조사와 방문 조사가 병행됐다.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올해 초부터 수의사 2인 이상 동물병원에 진료비 게시 의무가 부여된 바 있다.
개 초진 진찰료의 경우 전국 평균은 1만840원이었지만 서초구에서는 최고 7만5000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평균비용도 1만662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보성군에서는 최저·최고·평균·중간비용 모두 3000원에 그치면서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서초구의 개 초진 진찰료가 보성군의 최대 25배인 셈이다.
초진 진찰료의 평균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1만3772원)으로 세종(7280원)과 1.9배 격차를 보였다. 개 종합백신 접종비는 최대 1.4배, 엑스선 검사비는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개 종합백신 접종비의 전국 평균은 2만5992원, 고양이 종합백신 접종비 평균은 3만9610원이었다.
중형견 입원비도 지역별 편차가 크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 가평군·포천시에선 중형견의 하루 입원비가 2만원인 반면 대구 동구는 22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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