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임박한 도심 번화가서 또 '무차별' 범행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사건은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성남 시내 번화가에서 일어나 더욱 피해가 컸습니다.
행인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백화점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하는데요.
위급했던 당시 상황,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유동인구만 14만 명에 달하는 분당 최대 번화가인 서현역 일대.
사건이 벌어진 오후 6시 무렵은 퇴근이 임박한 때라 역사 내부가 더욱 붐비고 있었습니다.
[이 모 씨/목격자] "그때 타이밍이 지하철에서 내리는 분들도 우르르 올라오는 상황이었고, 지하철에서 내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범인이 차를 몰고 덮친 인도와 흉기 난동이 벌어진 백화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안 모 씨/목격자] "이게 옷이 좀 많이 젖어 있더라고요. <피로요?> 네, 왼쪽 옆구리 쪽 같았어요."
[이 모 씨/목격자] "밖은 이미 혼비백산이고 사람들이 막 엄청 뛰어다니고. 소방대원분들도 진짜 엄청 수십 명 정도 뛰어다니고. 경찰도 삼단봉 들고 뛰어다니고."
행인들의 비명에 놀란 매장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급히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이 모 씨/목격자] "직원분들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을 하고 매장문을 다 잠갔어요."
직원들은 대피하라는 백화점 측의 문자를 받고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몸부터 피했습니다.
[김 모 씨/매장 직원] "'지금 1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서 대피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해서 저희도 강제로 지금 직원 통로실로 지금 대피를 했거든요."
가까스로 대피는 했지만, 범인이 잡혔단 소식을 곧장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 모 씨/매장 직원] "보안팀에서는 연락이 아예 없었거든요. 잡혔다는 얘기가. '지금 너무 위험하니까 그래서 이 상태로 그냥 퇴근을 해라, 안 잡힌 것 같으니' 그래서 저희도 지금 강제 퇴근한 상황이고."
지난달 서울 신림역에 이어 인파가 밀집한 곳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차량과 흉기 테러에 시민들의 공포는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 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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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070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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