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현역 '흉기 난동'… 14명 부상

3일 오후 9시 현재 심정지 1명, 부상자 13명
22세男 자동차 돌진 후 칼 휘둘러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이날 오후 9시 현재 심정지 1명, 부상자 13명 등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배달업 종사자인 A씨(22)를 흉기난동을 벌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59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인근 인도로 자동차를 몰고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차가 움직이지 않자 그는 차에서 내려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와 옆구리 등을 찔렀다.

SNS상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그는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차림이었다.

경찰과 소방은 미상의 사람이 4명을 칼로 상해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6시5분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망상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