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답지 않은 ERA '4.19'… 엘리아스, 부진 탈출은 언제[초점]

심규현 기자 2023. 8. 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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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엘리아스는 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99구를 던져 3실점 9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4일 좌완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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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엘리아스. ⓒkt wiz

엘리아스는 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99구를 던져 3실점 9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로써 엘리아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08에서 4.19까지 상승했다. SSG는 엘리아스가 부진한 가운데 kt wiz에 1-3으로 패배했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4일 좌완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5월24일 데뷔전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를 챙기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이후 8경기에서 단 2경기(6월6일, 6월13일)을 제외하고 모두 3실점 이상을 헌납하고 있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도 4점대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엘리아스는 1회부터 4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엘리아스는 5회말에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이후 김민혁과 김상수를 범타로 요리했지만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1,2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엘리아스는 이후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엘리아스는 6회말을 앞두고 노경은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엘리아스. ⓒkt wiz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 투수들은 대부분 팀의 1,2선발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아스의 성적은 1,2 선발과는 거리가 멀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교한 제구를 이용해 타자를 맞춰 잡지도 못한다. WHIP(이닝 당 출루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1을 기록 중이었다. 2일까지의 KBO리그 평균 WHIP(1.40)보다도 높다.

한편 SSG는 이날 경기도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1위 SSG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는 불안하다. 엘리아스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SSG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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