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현장 불편함 개선”… ‘구조디자인’으로 마음 잡는다 [세계로 뛰는 중소기업]

창립 13주년 유아용 가구업체 ‘꿈비’
변신범퍼침대 시작 혁신적 제품 선봬
하반기 신제품 출시 앞두고 할인행사
“종합 유아용품사 목표로 공격적 투자”

유아용 가구업체 꿈비가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40여개 신제품을 출시하고, 8월 말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꿈비는 2010년 박영건 대표가 부인과 함께 시작한 개인 사업에서 출발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박 대표 부인이 손수 만든 ‘인디언 텐트’가 입소문을 타며 팔려 나갔고 유아용품 사업 확대를 위해 201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2016년 ‘변신범퍼침대’를 시작으로, 2018년 먼지 끼지 않는 구조의 유아매트 ‘클린롤매트’를 출시했다. 성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조립식 유아 원목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 혁신적인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2019년 유아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를 출시했고, 2021년 애견용품 브랜드 ‘파미야’, 2022년 리빙케어 브랜드 ‘바바디토’를 론칭하며 제품 카테고리를 넓혔다.

유아용 가구업체 꿈비가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40여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원목베이비룸. 꿈비 제공

지난해 140년 전통 독일 유아가구 전문회사 고이터의 총판권과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의 국내 온라인 판권을 얻어 유통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며 올해 2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꿈비는 ‘일상의 감동, 육아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육아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어왔다. 박 대표는 “부모 둘이 오롯이 육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이의 성장을 보고 기뻐할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있어야 육아를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육아에 수반되는 수많은 ‘업무’를 대신할 제품과 급한 순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아이 키우는 모든 순간에 든든한 지지자가 되는 것이 꿈비의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20여개 신제품을 출시한 꿈비는 하반기에는 최대 40여개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은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는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회사가 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력 매출원인 유아가구의 리뉴얼 및 유아 매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아 가구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꿈비 관계자는 “저출생 위기를 기회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대응하려 한다”며 “꿈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이 바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꿈비는 육아 현장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구조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과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꿈비가 출원 및 등록한 특허와 디자인권은 380여건에 이른다.

꿈비는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층간소음매트, 범퍼침대, 베이비룸 등 꿈비의 대표 제품과 인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고, 구매 참여 시 100% 당첨되는 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