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8.4도 역대 2위 폭염…밤사이 '초열대야'도
[뉴스리뷰]
[앵커]
폭염의 기세가 날로 더해가면서 강원도 강릉에서 38.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8월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뜨거웠고, 밤사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도 나타났습니다.
밤낮 없는 기록적인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 아래 강물에 비친 햇빛이 눈이 부시게 반짝거립니다.
흐르는 땀을 닦기 위해 목에 수건을 두르고, 몸 크기만 한 양산을 써도 더위를 식히기 어렵습니다.
연일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180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한라산 한 곳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강릉의 낮 기온은 38.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994년 8월에 38.9도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뜨거운 겁니다.
한낮의 열기가 충분히 식지 못하면서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 30도 이상이면 초열대야라고 하는데, 밤사이 강릉의 최저기온은 30.5도로 올여름 첫 초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더위는 주말까지도 이어집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계속해서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린이나 고령자 등 폭염 취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사병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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