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탈락 징크스 또…한국, 여자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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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무승'으로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17위)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2위)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나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월드컵(3패)에 이어 2회 연속 무승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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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무승'으로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17위)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2위)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나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무2패(승점 1)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월드컵(3패)에 이어 2회 연속 무승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 0-2로 패한 한국은 2차전 FIFA 랭킹 72위의 모로코전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0-1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을 5골 이상 승리하고 동시간에 열리는 콜롬비아-모로코전에서 콜롬비아의 승리를 기대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만 16세 26일의 나이로 역대 여자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혼혈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를 최전방 원톱에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경험은 적지만 신장 180cm에 가까운 탄탄한 체격을 갖고 있어 독일 수비진을 상대하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이었다.
함께 2023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었던 천가람(화천 KSPO)을 투입했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을 꾸렸다.
수비는 심서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조소현이 이영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여자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선제골 기록이다.
이영주는 역습 기회에서 최전방에 있던 조소현을 향해 송곳 같은 패스를 넣었고, 이를 조소현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중원과 수비를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독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전반 42분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고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드라 포프의 머리를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벨 감독은 후반전에 박은선(서울시청)을 투입해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독일의 창은 매서웠다. 후반 29분에 동점골을 넣은 포프가 결정적으로 날린 헤딩슛을 날렸다. 다행히 골대를 맞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페어가 나오고 문미라(수원FC 위민)를 교체 투입해 후반전에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이상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은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 3위를 기록해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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