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차량 돌진에 이어 흉기 난동까지...범행 심리는?

YTN 2023. 8.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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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퍼레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잇따르는 흉기 난동에 불안한 시민분들 많으실 텐데요. 건국대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 전화연결해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되어 있으십니까?

[이웅혁]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참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고 오늘 있었던 사건도 참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신림동에 이어서 흉기난동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단 범행을 저지른 남성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전해진 바로는 23살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피해망상을 호소한다까지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경찰이 피해망상을 해석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 얘기를 한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지금까지 얘기 들은 바로는 어떤 남성인지 어느 정도 프로파일링이 됐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웅혁]

일단은 사실상의 테러의 행위다 일단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다수가 표적이 됐고 어떻게 본다면 소프트타깃이라고 하는 테러범들이 연성표적을 많이 하는데, 최근 들어서. 즉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다중이 인접한 곳,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 소프트타깃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제가 주목할 점은 유럽 등에서 발생하는 차량을 이용해서 차량 돌진 테러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정말 일정한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가치가 있어서 그와 같은 목적에 의해서 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전형적인 테러의 내향이 분명한 것인데 만약 그것이 아닌 예를 들면 사회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또는 정신적인 망상장애 때문에 했다라고 한다면 테러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소위 말해서 다중살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일단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외향은 테러의 모습이지만 동기가 과연 무엇이겠는가 그 점에 초점을 맞춰서 이 사건의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 같고요. 저도 이 전화 인터뷰를 받기 전에 영상을 잠깐 봤더니 외향의 모습은 마치 검은 후드티 같은데 또 어떤 면에서 본다면 검은 망토 같은 이런 모습도 보이고요. 어쨌든 사전에 무엇인가 자신의 행위의 의미와 계획을 했다고 하는 점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지금 상당한 위험한 상태의 다중살해가 계속 발생 중이다. 일단 그런 평가를 해 봅니다.

[앵커]

지금 경찰에 따르면 이 범인은 흉기난동을 부리기 전에 차로 돌진사고를 낸 뒤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만약 동일인의 소행이 맞다면 한 번도 아니고 연속적으로 무차별 범행을 저지른 건데 심리를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이웅혁]

그러니까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요. 제가 그래서 아까 조금 전에 답변드린 바와 같이 동기가 무엇이고 목적한 바가 무엇인가. 그런데 어쨌든 정치적이라든가 신념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중을 일정한 살해를 해야겠다. 더군다나 차량을 이용해서 일정한 공격 행위를 하고 나서 또 본인이 준비했던 흉기로써 무차별 공격을 해야겠다. 마치 이것은 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난사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인 거죠. 우리는 다만 총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갖고 있던 상당한 크기의 흉기기 때문에. 그러면 이 흉기도 사전에 준비를 한 것이고 그다음에 시간도 나름대로 마음속의 지도상에서는 일정한 생각을 그려놨던 게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무엇인가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즉 일정한 그것이 사회적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무엇인가 지난번 신림동 사건처럼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데 안 된다고 하는 좌절행위가 공격행위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거고요. 또 본인이 처해져 있는 상태가 결국은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그 사회에 대해서 응징을 한다 이런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조금 전에 경찰의 일부 평가에 의하면 망상이라고 하는 망상장애, 즉 내가 일정한 그것이 사회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물체가 될 수 있고 그러한 피해를 얻었기 때문에 그것을 공격해야 내가 살 수 있다라고 하는 이런 망상장애일 가능성도 있고요. 어쨌든 지금 상태에서는 제가 지금 말씀드린 4가지, 5가지가 주요한 심리기대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우려스러운 건 정신을 해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혹시 이런 유형들이 모방 사건에 더 취약하거나 모방사건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신림동 사건을 모방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웅혁]

그러니까 우리가 사실은 학설적으로 정확한 모방 범죄의 의미는 일정한 범죄행위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고 그런데 일정한 매체와 유사한 상황을 언론 등을 통해서 보고 나서 새롭게 생성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을 모방 범죄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와 같은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던 차에 신림동에서 그와 같은 행위가 나왔기 때문에 그 상황을 하나의 활성탄의 역할로 해서 이와 같은 행위를 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요약해서 얘기를 드리면 없던 생각이 신림동 사건으로 갑자기 생각이 새롭게 생성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본인도 그와 같은 행위를 하고 싶었는데 신림동 그 사건이 행동으로 연결시키는 하나의 활성탄 같은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쉽게 얘기하면 어쨌든 그와 같은 신림동 행위가 일정한 영향을 준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신림동 사건 이후 6차례, 7차례 이를테면 협박성, 남성을 살해하겠다, 여성을 살해하겠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결국 큰 틀에서 보게 된다면 신림동의 조선 같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사실상 잠복해 있었고 이번 사건도 그와 유사한 잠복된 것이 드러난 그런 다중 살해의 모습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앵커]

시민 불안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게 이 사건 전에 최근에도 관악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이런 일에 닥치게 된다면 몸을 우선적으로 피하는 게 상책일 텐데 어디로 피하면 가장 좋을지 혹은 또 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웅혁]

그 이야기의 요령 행동을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런 것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아닌가 일단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안전이라고, 국가의 행위 중에서 꼭 해야 할 것이 두 가지죠. 나라의 안보를 지키는 것하고 치안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지금 질문에 답변하게 되면 각자도생하는 요령을 얘기하게 되는 상당히 어이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런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그 요인을 파악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해야지 개인이 알아서 피해야 한다, 개인이 알아서 각자도생해라. 이건 상당히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의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어쨌든 질문에 답변하게 되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 것이 제일 현명한 요령입니다. 그 상황을 벗어나서 지속적인 공격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이것을 이격시킬 수 있는 그러한 실내에 들어간다든가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패물 뒤에 숨는다든가. 그래서 어쨌든 급소에 대한 공격, 치명적인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이격돼서 피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요령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경찰의 패러다임이라든가 형사사법의 지금까지 패러다임 자체가 대폭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고 이것을 개인의, 시민의 상황의 요령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지 않나 이런 얘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건국대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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