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맞고 제니‧로제‧리사는 틀리다…블랙핑크, 같은 열애-다른 대처법[이슈S]

장진리 기자 2023. 8.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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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왼쪽), 안보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김지수, 28)가 팀내에서 처음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배우 안보현(35)과 교제를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한 것이다.

같은 열애, 다른 반응이다. 지금까지 열애설에 침묵하거나 부인했던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지수는 자신의 열애설을 초고속 인정하며 안보현과 연예계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안보현, 지수는 바쁜 일정을 쪼개 조용히 예쁜 사랑을 키워온 사실이 3일 공개됐다.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지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일 스포티비뉴스에 "지수와 안보현은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지수와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사이"라며 "예쁘게 지켜봐달라"라고 했다.

지수는 2016년 8월 데뷔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게다가 번번이 열애설에 침묵을 지키거나 강력해 부인해왔던 제니, 로제, 리사 등 다른 멤버들과 달리 곧장 자신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팀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 안보현(왼쪽), 블랙핑크 지수. ⓒ곽혜미 기자, tvN 제공

블랙핑크는 최근 모든 멤버들이 연이어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것은 제니다.

제니는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여러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글로벌 톱 아이돌'로 손꼽히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만남이라 진위 여부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해 5월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처음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후 불법적인 해킹으로 유포된 것으로 보인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여러 차례 공개되며 핑크빛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반면 제니, 뷔는 열애설에 대해서만큼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러던 중, 지난에는 5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서 손을 잡고 있는 영상이 게재됐고, 두 사람은 얼굴을 제대로 가리지 않아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노출됐다. 두 사람에게 사인을 받았다는 해외 팬들까지 나왔다.

게다가 제니는 이후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의 옷차림과 같은 착장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열애를 사실상 '셀프 인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니는 열애 공식 인정만큼은 하지 않았다.

▲ 방탄소년단 뷔(왼쪽), 블랙핑크 제니. ⓒ곽혜미 기자

리사는 지난달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이자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2위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넷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CEO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은 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게다가 이 자리에서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의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한 스킨십을 즐겼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프레데릭 아르노가 블랙핑크 멤버들과 친분을 자랑한 것도 열애설의 유력한 증거가 됐다. 그는 블랙핑크의 공연을 관람한 후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리사의 열애설에 YG와 리사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프레데릭 아르노(왼쪽), 블랙핑크 리사. 출처| 프레데릭 아르노 SNS

로제도 한때 Y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16살 연상의 배우 강동원과 열애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두 사람은 같은 브랜드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같은 아우터를 입었다는 공통점으로 열애 중인 커플로 지목됐다. 또한 함께 아트페어에 참석했고, 공통된 지인과 자리를 함께했다는 주장이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YG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고 밝혔다. 말 그대로 로제의 사생활로, 사실인지 거짓인지 자체도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 해당 답변이 사실상 인정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자, 결국 YG는 부랴부랴 "두 사람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침묵 혹은 부인이 블랙핑크 열애설의 공식 대처법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처음으로 이러한 대원칙을 깨고 안보현과 교제를 시원하게 인정하며 블랙핑크 '연애시대'에 새로운 막을 열었다.

▲ 블랙핑크 로제, 강동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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