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두을장학재단' 맡았다···"고모 유지"

박시진 기자 2023. 8. 3.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부진(사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았던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 고문의 유지에 따라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갖고 이사장직을 맡았다"며 "이사장으로서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이사장직 임명
지난 달 사비 10억 기부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진 제공=호텔신라
[서울경제]

이부진(사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았던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이 재단은 국내 최초의 여성장학재단으로, 이 사장은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을 위해 사재 10억 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3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 2월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이 사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비 10억 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을장학재단은 2000년 2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가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매년 여자 대학생들을 두을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하며 교육한다. 초기 기금 조성 당시에는 이 고문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고 손복남 CJ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이사장인 이 고문이 19년간 재단을 운영했고 2019년 이 고문 별세 뒤에는 선우영석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이사장직을 이어받았다.

이 고문은 작고 당시 이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고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이 창업회장의 장녀로 이 사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가속화되고 지식과 정보가 빠르게 순환하고 있는 변혁의 세기를 살고 있고 이는 섬세한 감각과 탁월한 직관력을 갖춘 여성 인력의 활용이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 고문의 유지에 따라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갖고 이사장직을 맡았다”며 “이사장으로서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