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국민 일상 심각하게 위협… 사실상 테러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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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당 서현역에서도 같은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은 이를 "사실상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사건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테러행위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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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밀집 장소에 경찰력 집중 투입
서울 신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당 서현역에서도 같은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은 이를 “사실상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사건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국민들은 길거리에 나오는 것 자체에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면서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선택한 만큼 다중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112 순찰차와 기동대 인력을 다중밀집 장소에 투입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야간 합동순찰을 하기로 했다.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가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직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모두 13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배달업 종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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