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흉기 난동 목격자가 본 현장은?

YTN 2023. 8. 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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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황희운 현장 목격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퍼레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장에서 이 사건을 목격하신 분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목격자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선 많이 놀라셨을 텐데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이 사건을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정확한 실체를 전달하는 목적을 위해서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선생님 계신 곳이 어디였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AK플라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던 중이었습니다.

[앵커]

제가 이곳을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서 지하철이 있는 곳이 지하고 1층에 상점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거잖아요. 2층에 계셨다는 거죠?

[인터뷰]

네, 저희는 2층에서 1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내려가려던 중이었습니다.

[앵커]

그때 목격하신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인터뷰]

저희는 범행 현장을 바로 목격하지는 못했고 1층으로 내려가던 중에 갑자기 1층에서 비명소리라든지 어떤 소리가 들렸고 2층에 있던 점원들이라든지 손님들께서 1층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까 다 모이고 있어서 저희도 달려가서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을 해 보려고 그렇게 가게 됐었습니다.

[앵커]

혹시 기억나는 범인의 옷차림, 특징 기억나는 게 있으십니까?

[인터뷰]

저희가 목격하려고 2층 난간에 도착한 순간에 갑자기 어떤 한 분께서 지금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2층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범행을 일으킨 사람이. 그래서 저희가 단체로 패닉 상태에 빠져서 다 서로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앵커]

범인을 직접 보신 것은 아닌 거죠?

[인터뷰]

네, 그러다가 상황이 괜찮은 건가 싶어서 일단 조금 나와서 옆에 분들한테 물어보고 했는데 저희가 인상착의도 모르겠고 너무 두려워서 그래서 저희가 알아야지 그분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검은색 옷을 입고 있고 그다음에 안경인지 선글라스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걸 쓰고 계시다고 하셔서 저희가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당시 같이 여러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현장 상황들이 궁금한데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전파를 한 것 같습니다. 흉기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것 같고 그 뒤에는 어떻게 계신 분들께서 같이 움직였습니까? 숨은 건가요?

[인터뷰]

처음에 2층에 올라오고 있다고 누가 소리를 쳐서 그렇게 도망쳤다가 다시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다시 또 그 난간으로 모여서 1층을 확인하면서 저희가 사진을 찍어서제보를 하게 된 거였고요. 거기서 갑자기 경비하시는 분들이라든지 먼저 도착하신 경찰분들께서 갑자기 소리치면서 지금 빨리 매장 내부로 대피하시라고 그래서 저희는 지금 안 잡혔구나 싶어서 너무 두려운 나머지 화장실로 일단 대피를 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모든 칸들이 잠겨 있고 다 들어가서 숨어 계신 것 같아서 도저히 어디로 숨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장들은 다 아무래도 백화점이다 보니까 공개가 돼 있어서 내부가. 그런데 마침 공사 중이던 매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 직원분 한 분께 부탁을 드려서 저희가 들어가서 냉동창고에 직원분들이 다 숨어 계시기에 같이 숨어서 있게 됐습니다.

[앵커]

냉동창고에까지 들어가셨는데 사실 이곳이 이 건물된 관계된 분들께서도 AK백화점 관계자분도 많고 안전 요원도 많고 경찰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거든요. 지금 말씀하셨을 때 그 사건이 발생했다는 시간이랑 경찰들을 만났던 시각이 어느 정도 되는지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인터뷰]

처음에 사건이 발생하고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고 했는데 아무 일이 없었고 그다음에 다시 사람이 모이게 된 이유도 도저히 무슨 상황인지를 모르겠어서 범인의 인상착의도 저희가 일일이 확인했어야 했고 너무 두려운 나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런 상황에서 그다음에 대피하라는 말에 대피를 했었고 그랬는데 도저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앵커]

시각까지는 알 수가 없었고. 당시 상황을 들어보니까 서로 전파를 했던 것 같습니다. 위험한 상황을 전파하신 건 잘하신 것 같고 잘 숨으신 것 같고 함께 잘 이동하신 것 같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경찰들이 그냥 소리를 질렀다고 했나요? 그냥 들어가 있으라고만 했나요?

[인터뷰]

경찰분들께서 1층에 계신 분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서... 다 서로 매장으로 들어가고 대피하셔서 대피하라고 해서 저도 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럼 언제까지 대피해 계시다가 나오게 됐고 나오는 과정 속에서는 어떤 전파가 있었나요? 상황이 종료됐다 이런 얘기가 있었나요?

[인터뷰]

내부에 들어 있던 분께서 출구까지 확보를 하셔서... 그랬는데 밖에 나와서, 저희가 안내 받은 게 없고 알려주시는 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분께서 피해자가 한 분 더 계신 것 같다고 범행이 있다고 하셔서 저희가 너무 무서워서 버스를 타게 됐었습니다, 가까운. 그런데 버스도 너무 밀폐된 공간이라 도망가신 분이 이걸 타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너무 많아서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그 버스기사님께 인상착의만 알려드리고 다시 내려서 그렇게 도주를 했습니다.

[앵커]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는데 혹시 소리를 들으셨다거나 현장에 대해서 들으신 게 있으십니까?

[인터뷰]

제가 이미 나왔을 때는 자동차도 파손이 돼 있었고 그다음에 하도 찔리셔서 응급처치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사진이 있어서 이렇게 제보를 드리게 됐고, 제가 직접...

[앵커]

당시 나오고 하셨을 때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들도 보신 건가요?

[인터뷰]

네, 그래서 이것도 현장을 남겨야겠다 싶어서 찍었습니다.

[앵커]

당시 상황을 여쭤보는 게 죄송하기는 한데 어때 보였습니까? 긴박해 보였습니까?

[인터뷰]

이게 긴박하기보다는 지금 이게 어떤 상황인지 전파가 안 돼서 택시도 안 잡히고 버스는 두려워서 다들 못 타시고 그렇다고 현장을 벗어나기에는 또 어디에 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도저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앵커]

그 백화점 내에 안전요원들이 안내나 이쪽으로 피해라, 이런 상황들이 없었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대피 자체는 백화점 밖으로까지는 갔는데 저희는 이 상황이 지금 피의자가 잡혔다라든지 그런 걸 전혀 안내받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저희가 또 많은 군중 속에서 또 그 사람이 숨어 있을 수도 있을까 그게 두려웠고 다들 경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조금 정리를 해 보면 나온 직후에 아직 피의자가 검거 안 된 것 같다는 얘기도 있었고 피의자가 1명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들었다는 거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어떤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이건 지금 여기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더 멀리 떠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도 그 영상을 보여드리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희는 모자이크로 여러 가지 가릴 것들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옮겨지는 것들은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당시 완전히 종료됐다는 얘기를 듣고 나오시게 된 시각은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몇 시 정도에 나오셨는지?

[인터뷰]

10분 정도 냉동창고에 있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 7시 10분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6시 1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6시 10분 정도에는 상황이 종료됐고 그때 이후로는 경찰들이라든지 현장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었습니까?

[인터뷰]

사건 현장은 통제가 됐는데 저희가 안내받은 대로 나가고 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떤 상황인지 저희는 모르다 보니까 이게 범인이 잡혔는지도 모르겠고 또 다들 피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게...

[앵커]

혹시 범인을 직접 보지는 못하셨다고 하셨지만 당시 현장에서 같이 있는 분들을 통해서 범인에게서 술냄새가 난다거나 혹은 특정한 말을 했다는 말은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그 정도까지 대화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정신없이 인상착의만 듣고 그 사람만 피해서 도망가자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상황들이 영상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쉽지 않을 텐데요. 계속 주변분들과 말씀을 나누시고, 상황들을 오히려 말씀을 나누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씩 그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연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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