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네이마르-'제로톱' 이강인, PSG 최전방에서 호흡→네이마르 2골 1AS 폭격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한국팬들 앞에서 공격을 함께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PSG는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2월 발목 부상 이후 수술을 받았던 네이마르는 전북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6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활약하며 2골 1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20분 남짓 활약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에 앞서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전술 지시를 받았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최전방에 위치하며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후반전 중반부터 네이마르, 이강인,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스리톱 중에서도 가운데에 위치한 이강인은 최전방과 공격 2선을 오가며 팀 공격에 함께했다. 지난달 PSG 합류 이후 네이마르의 절친으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은 4만 3520명의 팬들이 찾은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호흡을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에서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네이마르의 전북전 출전 여부에 대해 "네이마르는 복귀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다. 내일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 출전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네이마르는 선발 출전했다. 일본에서 열린 3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모두 결장한 네이마르는 부산에서 열린 전북전에선 풀타임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한 네이마르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감각적인 볼터치로 볼을 키핑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PSG는 후반전 동안 선수단을 대거 교체했지만 네이마르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네이마르는 팀 동료 루이스의 침투패스와 함께 전북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활약은 경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PSG의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하는 네이마르를 향해 아센시오가 패스를 연결했고 네이마르가 재차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준 볼을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PSG의 아시아투어에 앞서 지난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회복에 집중한 이강인은 일본에서 열린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결장했지만 전북전에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이 교체 투입을 위해 워밍업을 시작할 때부터 환호했고 이강인이 경기에 투입되자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네이마르는 추가골을 터트리자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던 이강인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활약한 PSG는 전북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로 복귀하는 PSG는 오는 13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로리앙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PSG와 전북의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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