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스리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3일 잠실 키움전 5회말 스리피트 논란 발생
염경엽 감독, LG 지휘봉 잡은 뒤 첫 퇴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왼쪽). 2023.6.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번복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염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박동원의 스리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염 감독이 거센 항의를 한 상황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발생했다. 박동원이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3루수 송성문이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이원석이 포구하지 못한 것. 그 사이에 1루 주자 문보경은 3루까지 향했다.

키움은 곧바로 박동원의 스리피트 수비 방해가 아니냐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무사 1, 3루가 아닌 1사 1루가 됐고 박동원과 충돌로 손목 통증을 호소한 이원석은 김주형과 교체됐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심판은 염 감독에게 비디오판독 항의에 따른 퇴장을 명령했다.

염 감독이 지난해 말 LG 지휘봉을 잡은 뒤 퇴장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ok1954@news1.kr